부천시는 시민의 보행권 확보 및 쾌적한 도심 환경 조성을 위해 추진하는 ‘노점상 정비’에 따른 물리적 충돌을 사전 예방하고 자율적인 정비를 유도하기 위해 관내 검찰과 경찰을 비롯해 행정관서,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가로환경정비 실무협의회’를 구성, 운영키로 했다..

부천시 가로환경정비 실무협의회는 인천지검 부천지청, 부천원미경찰서, 부천교육지원청, 부천시 도로과, 원미구·소사구·오정구 등 3개구청 도시관리과, 부천시민연대회의 등이 참여하며, 지난 4일 첫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관내 불법 노점상의 문제점과 부천시 노점대책에 대한 설명, 향후 자율적 노점정비 유도를 위한 기관별 입장과 역할 등을 심도있게 논의하고, 앞으로도 불법 노점문제 해결을 위해 노점 단체도 참여시켜 정기적·지속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윤인상 교통재난안전국장은 “문화도시를 표방하는 부천시에서 거리환경을 저해하고 시민 통행에 불편을 초래하는 불법 노점해결을 위해서는 관내 검찰과 경찰 등 유관기관간의 긴밀한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깨끗하고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함께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부천시는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과 시민 보행권 확보 및 교통 불편 등을 해소하기 위해 주요 도로변의 불법 노점상 및 노상적치물 등 도로상 질서 위반행위에 대해 지속적인 행정처분을 시행해오고 있지만, 조직화된 노점단체들의 집단적 저항으로 노점상 정비시 물리적 충돌로 인한 부상 등 각종 위험에 노출돼 단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시 도로과에서는 이에 따라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는 불범 노점상을 제도권으로 끌어들여 도심 환경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운영하는 ‘노점상 실명제’ 추진계획을 수립해 9월 중순께부터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김만수 부천시장은 오는 10일 오전 10시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가 마련한 노점상 정비 대책을 발표한다. ☎(032)625-41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