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민선 5기 후반기 역점시책으로 ‘원도심 활력증진사업’을 통해 신·구도시 균형적 발전을 도모하고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지난 15일 오정구청을 시작으로 16일 소사구청, 17일 원미구청에서 시·구· 간부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 확대 간부회의’를 열고 원도심 활력증진을 위한 사업 추진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시 기획예산과는 “이번 확대간부회의는 시의 모든 간부공무원들이 원도심 주민들의 삶의 현장 속으로 뛰어들어 불편·불만·불안·불결 등의 요소들을 반드시 해결하기 위해 한정된 재원과 시간을 극복해 원도심 활력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천명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우선, 원도심 활력증진을 위한 10대 추진사업으로 ▲경로당 활성화 ▲공중화장실 정비 ▲공원 조성 및 리모델링 ▲광고물 정비 ▲인도 및 보행로 정비 ▲교통시설 정비 ▲주차장 확충 ▲노점상 정비 ▲통학로 안전 확보 ▲동네 체육시설 확충 및 정비 등을 추진키로 했다.

시는 원도심 활력증진사업 추진을 위해 각 분야별 TF팀을 구성, 간부공무원이 주축이 돼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마련해 가시적인 성과를 얻을 때까지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부천시가 올해부터 ‘구도심’(구시가지)이란 용어 자체도 ‘원도심’으로 통일해 ‘원도심 활력증진사업’을 내년부터 본격 추진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는 배경에는 중동·상동신도시에 편중된 행정·문화시설 및 각종 행사 등으로 인한 불만과 불편 등이 간단치 않은데 따른 것이다.

원도심은 낡고 오래된 주택으로 인한 열악한 주거환경과 부족한 주차공간과 편의시설 등으로 인해 주민들의 크고 작은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닌 현실에서, ‘상전벽해(桑田碧海)’식 청사진을 통해 한껏 기대에 부풀었던 뉴타운 재개발사업이 부동산 경기침체 및 기반시설의 과도한 주민 부담 등으로 인해 사업 추진에 제동이 걸리면서 상대적 박탈감이 커져가고 있는 실정이다.

시는 현장에 답이 있다고 하지만, 살아봐야 그 불편이 무언인지를 안다. 우선 주차공간 부족으로 날마다 골목길에서 벌어지고 있는 주차전쟁을 해소하는 주차공간을 효과적으로 확보하고, 주민들이 좀더 안전하고 편안하게 다닐 수 있는 보행공간을 되돌려주는 방안을 우선적으로 추진해도 ‘원도심 활력 증진 사업’의 효과를 주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