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사용 검사일로부터 15년이 경과된 20세대 이상 공동주택단지 중 소규모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안전관리 계획 및 안전 점검을 위한 ‘소규모 공동주택 안전관리 위탁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22일 시 공동주택과에 따르면 그동안 관리주체가 있는 공동주택단지는 공동주택의 기능 유지와 안전성 확보를 위해 안전관리 계획 수립 및 안전 점검을 반기마다 실시해 재해·재난을 예방토록 해 왔으나, 관리주체가 존재하지 않는 소규모 공동주택은 이러한 안전에 대한 계획이나 안전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재난·재해의 위험에 노출돼 있는 실정이다.

시는 이에 따라 올해부터 시범사업으로 소규모 공동주택단지의 안전관리를 공신력 있는 주택관리사 단체 또는 한국시설안전공단 가운데 한 곳을 선정해 상대적으로 열안한 소규모 공동주택단지 중 25개 단지를 선정해 안전관리를 위탁하기로 했다.

안전관리 위탁기관이 선정되면 소규모 공동주택 단지의 구조 부재의 변경사항, 균열, 보수·보강 실태 및 건축물의 기울기 등에 대한 안전검사을 실시하고, 점검 결과 심각한 보강이 필요한 시설은 내년 보조금 지원사업을 통해 보강을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올해 시범사업의 성과를 토대로 내년에도 소규모 공동주택 단지에 대한 안전관리 위탁을 계속 추진하고, 내년 상반기에는 안전관리 위탁이 필요한 단지를 대상으로 안전관리 위탁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시 공동주택과는 “이번 위탁사업을 통해 그동안 안전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소규모 공동주택의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주민들이 쾌적한 주거생활을 할 수 있도록 시설물 관리에 대한 교육 등을 실시해 자치관리 향상에도 지속적인 도움을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032)625-35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