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원미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로수 은행나무에서 채취한 은향열매를 직원들에게 판매해 그 수익금을 불우이웃을 돕는데 기탁하기로 했다.
원미구 관내 가로수 은행나무는 5천768그루가 있으며, 지난 10월부터 일부 시민들의 은행멸매 무단 채취로 인한 은행나무를 보호하고 은행열매가 떨어지면서 풍기는 특유의 악취로 인한 불쾌감을 시민들에게 주지 않도록 하기 위해 지난 10월부터 은행열매를 채취해 세척과 탈피, 건조작업을 거쳐 총 550kg을 상품화해 지난 12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수익금은 경기도 사회복지 공동모금회에 기탁해 저소득층을 돕는데 사용할 계획이다.

한편, 원미구 공원관리는 “가로수 은행나무에서 중금속이 검출됐다는 지적에 따라 2곳의 은행열매 샘플을 채취해 지난달 15일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한 결과 중금속 미검출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