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전국 최초로 일선 학교 무상급식에 친환경 김치를 공급하기 위한 공동구매를 추진하기 위해 19일 오후 4시 시청 지하 1층 구내식당에서 10게 업체를 대상으로 김치품평회를 개최한다.

부천시는 경기도에서는 유일하게 초등학교는 물론 만 5세 아동과 중학교 전체까지 무상급식을 확대, 실시하고 있다.

이번 김치품평회에는 전문가, 각 학교 영양사, 학교 운영위원회 산하 학교급식 소위원회 위원장 등 학부모 대표와 실제로 학교 급식의 직접 대상인 재학생 대표 등 250여명으로 구성된 시식평가단이 ‘맛’을 직접 보고 친환경 김치 공급업체를 선정하게 된다.

김치품평회에 참가 가능한 업체로는 친환경농업육성법 제16조에 따른 무농약 농산물(배추·무)를 사용해야 하고, 해썹(HACCP) 적용 지정 인증 및 2013년 친환경 배추 포기 김치 공급가 기준 1kg당 4천500원 이하 납품 가능하고, 국내산 (친환경)김치 관련 제조·가공시설이 수도권·충청(대전)·강원도에 소재한 업체로 학교에 국내산 김치 납품실적이 30개교 이상인 업체로 자격기준을 뒀다.

이날 김치품평회에 참가한 업체는 ▲매일식품㈜의 찬우물김치 ▲㈜한울의 한울김치/꼬마김치 ▲㈜동원에프엔비의 동원양반김치 ▲㈜동원농산교역의 Hi김치 ▲㈜한성식품의 한성김치 ▲대상FNF㈜의 종가집김치 ▲경기농협식품조합의 청산김치/오색소반 ▲도미솔의 도미솔김치 ▲㈜연안식품의 신선도씨 ▲풍미식품의 유정임의 맛있는 김치 등 10개 업체이다.

부천시 친환경급식지원센터는 이날 시식평가단의 ‘맛’ 등 평가를 통해 선정된 5개 업체에 대한 현지조사를 벌인 뒤 최종업체로 선정되면 5개 업체를 대상으로 부천교육지원청과 개별 학교로 통보하면 각 학교별로 해당업체와 계약을 진행하게 된다.

부천시 친환경급식지원센터 임영호 사무국장은 “친환경 김치를 공급하는 업체를 선택하는 과정이 개인의 취향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시식평가단으로 하여금 직접 맛을 보고 완제품을 납품받도록 하기 위해 김치품평회를 열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부천시는 현재 만5세 유치원생을 비롯해 초등학교와 중학교 전체 학생 8만5천569명을 대상으로 243억원을 들여 친환경 쌀을 포함한 무상급식을 진행해오고 있다.

내년부터는 유치원생 전체(만 3세 이상)와 초등학교와 중학교 전체 학생 8만8천394명에게 친환경 쌀 공급 및 국내산 친환경 김치(무농약 무와 배추), 친환경 육류(무항생제 닭과 돼지) 등을 226억원의 예산을 들여 ‘100% 친환경 무상급식’을 확대 실시하게 된다.

시는 친황경 무상급식 실시에 따라 주기적으로 전문가를 초청해 학부모와 영양사를 대상으로 급식교육을 실시해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시간도 마련하기로 했다.

김만수 시장은 “학교급식은 학생의 안전한 식생활과 직접 연관된 만큼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급식이 될 수 있도록 모니터링을 돕겠다”며 “선정된 업체에 대해서는 원재료 농약잔류검사, 첨가물 첨가 여부 등에 대한 조사하도 실시해 친환경 무상급식이 정착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