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원미구는 올해 수거한 불법현수막 3만718장 가운데 65%가 넘는 2만여장을 낙엽 청소용, 폐문서 보관용, 각종 집기 보관용 등 다용도 마대로 재활용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구 건축과에 따르면 불법현수막 정비와 수거는 광고물정비팀에 근무하는 2명의 직원(주무관)이 휴일에도 나와 불법현수막 정비에 나서 하루 평균 100여장을 수거하고 있으며, 특히 높은 곳에 내걸린 불법현수막의 경우에는 끝에 낫이 달린 길이 5m의 긴 장대를 이용해야 하는 관계로 정비하는데 어려움이 따르고 있는 실정이다.

이렇게 수거된 불법현수막은 원미구청 별관 2층에 마련된 공간에서 공공근로자 2명이 재봉틀을 이용해 다용도 마대를 제작해 각 부서에서 필요한 만큼 가져가 요긴하게 사용토록 하고 있다.

특히 요즘처럼 낙엽을 쓸어 담을 마대가 많이 필요할 때여서 공공근로 2명이 폐현수막을 마대로 제작하는 일손이 더욱 바쁘다고 한다.

전에는 4명이 작업을 해서 하루 평균 160여장을 만들어 부족하지 않았는데, 지금은 2명이 제작하는 관계로 하루에 50장 정도밖에 공급할 수 없는 관계로 재봉틀을 돌리는데 쉴틈이 없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