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원미구는 올겨울 폭설시 신속한 제설작업이 이뤄지도록 초기 대응을 위해 경사로 등 제설작업 취약지점인 12곳에 ‘원격 액상 제설제 분사시스템’을 설치, 지난 23일 시범테스트를 완료하고 본격 가동하기로 했다.

26일 원미구 건설과에 따르면 원격 액상제설제 분사시스템을 설치한 곳은 제설작업이 지연되면 시내 곳곳이 교통정체 유발로 인해 제설작업 차량의 이동 경로를 막는 주요 경사로인 부천종합운동장 사거리 당아래 지하차도 경사로 8곳과 심곡초등학교 경사로 4곳으로, 올해 8곳을 추가로 설치했다.

원격 액상제설제 분사시스템은 친환경 액상제설재를 사전에 액상 보관통에 저장해 놓고 눈이 내릴 때 휴대폰을 이용해 제설작업을 명령하면 설치된 액상 보관통의 노즐을 통해 일정 간격으로 도로에 분사하게 된다.

액상제설제의 분사거리는 약 7m로 도로 2개 차로를 제설할 수 있으며, 태양광으로 배터리를 충전하고 스마트폰으로 살포 명령, 살포 정지, 액상제설제 부족상태를 확인하는 등 IT기술이 접목된 최첨단 제설방식이다.

또한 이동식으로 설치가 간편해 제설대책기간이 완료되면 별도의 작업없이 수거 및 보관할 수 있어서 시설물 관리가 편리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