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원미구는 도로변에 설치된 각종 지주에 무차별적으로 부착돼 도시 미관을 저해하는 불법 광고물을 사전 차단을 위해 길주로·부일로·부천로·신흥로·중동로 등 5개 가로변의 지주 2천149곳에 불법광고물 부착 방지시설을 설치했다.

13일 구 건축과에 따르면 도심지 불법 광고물 근절을 위해 지난 10월부터 특별정비기간을 설정해 대대적인 정비에 나서는 한편, 주요 도로변에 난립하는 불법광고물 부착 방지를 위한 방지시설 설치에 착수해 2개월에 걸쳐 완료했다. 이번에 설치한 불법 광고물 부착방지 시트는 3천646㎡에 달한다.

특히 길주로는 지하철 7호선 개통과 노점상 잠정허용구역제 시범구간으로 깨끗한 거리 조성을 위해 중점 관리를 하고 있는 도로변으로 그동안 광고물 부착과 철거 제거가 반복됐으나 이번에 설치한 부착 방지시설로 인해 행정력 낭비를 줄이는 효과가 기대된다.

또 광고물 부착 방지시설은 본래의 기능 뿐만 아니라 감전 방지, 전자파 차단, 야간 안전사고 예방 등 부가적 기능도 갖추고 있다.

우의제 원미구청장은 “불법광고물 방지시설 설치를 통해 깨끗한 도로변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유지 관리 및 경제성을 검토해 점차적으로 확대해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토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