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1월7일자로 2급·3급·4급 실·국장 및 부단체장급에 대한 상반기 정기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정기인사에서는 박정란 식품안전과장(기술서기관)을 복지여성실장으로 전격 발탁해 비(非)고시 기술직 출신 여성 공무원 중 전국 최초 국장으로 승진시킨 것으로, 그동안 행정직과 별정직이 독점해온 여성 고위직 관리자에 기술직(보건분야)을 보직 및 직렬 파괴를 예고한 인사라는 점에서 눈여겨볼 대목이라 하겠다.

농업분야 기술고시 출신인 이진찬 농정국장을 안성시 부시장으로, 시설분야 기술직 출신인 이기택 융복합도시정책관을 포천시 부시장으로 보직 바령했다.

기술고시(농업분야) 출신인 김익호 농업정책과장을(기술서기관)을 농정국장으로, 김대순 융복합 재생과장(기술서기관)을 융복합도시정책관으로 자체 승진시켜 직렬 파괴와 전문성을 고려한 기술직을 우대한 인사로 분석된다.

또한 능력과 서열을 감안하고 향후 인사적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간부 공무원들의 나이를 고려해 1955년생에게 승진 기회와 부단체장 보직 기회를 부여하는 등 김문수 도지사의 세심한 배려가 엿보인 인사라는 평이 나오고 있다.

부단체장 인사의 경우 자치단체가 추진하고 있는 특정 주요사업과 행정 환경을 고려, 해당 자치단체장과 충분히 조율하는 등 자치단체장의 의견을 최대 존중한 인사를 단행했다는 게 경기도의 설명이다.

이번 부단제장 인사에서 2010년 1월1일자로 부천시 부시장(제23대)으로 임명돼 지난해 1월6일 이임한 정용배(56) 부시장은 중앙공무원교육원 파견(교육) 근무를 끝내고 이번에 화성시 부시장으로 발령받았다.

김성렬 행정1부지사는 “이번 인사의 특징은 기술 분야와 소수 직렬, 여성공무원을 배려한 인사”라며 “업무 추진능력을 감안해 행정직과 기술직, 그리고 고시와 비고시의 적절한 안배를 고려한 인사”라고 밝혔다.

경기도 1월7일자 고위직 인사발령 내역은 다음과 같다.

<지방 이사관> ▲화성부시장 정용배.
<지방 부이사관> ▲의회사무처장 직무대리 이진호 ▲기획조정실 비전기획관 문연호 ▲환경국장 유정인 ▲축산산림국장 박춘배 ▲팔당수질개선본부장 손성오 ▲황해경제자유구역청(파견) 김정진 ▲의정부 부시장 한배수 ▲안성시 부시장 이진찬.
<지방 서기관> ▲기획조정실 정책기획관 직무대리 지성군 ▲경제투자실 투자산업심의관 직무대리 박태수 ▲수도권교통본부 파견 이강석 ▲의왕시 부시장 윤병집 ▲여주부군수 안경엽 ▲동두천부시장 김성년 ▲양평부군수 천성기 ▲연천부군수 신낭현 ▲지차행정국 인사과장 서강호.
<지방 기술서기관> ▲도시주택실 융복합도시정책관 직무대리 김대순 ▲농정국장 직무대리 김익호 ▲복지여성실장 직무대리 박정란 ▲포천부시장 이기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