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지난해 김만수 부천시장이 순수하게 쓴 업무추진비는 414건에 1억3천100만원이라고 15일 밝혔다.

업무추진비는 이른바 공무(公務)를 처리하는데 사용하는 비용으로 ‘판공비(辦公費)’로 흔히 알려져 있다.

시는 지난해 지출된 김만수 시장의 업무추진비를 995건에 2억9천700만원으로 시청 홈페이지에 공개해 일부 언론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보다 많고, 전임(前任) 시장보다 많이 지출됐다는 보도와 관련, “이 가운데는 시장실 민원인 접대용 물품 구입비 64건 600만원과 각 부서의 업무 추진시 지출 경비 517건 1억6천만원 등 581건에 1억6천600만원이 포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예산 집행을 좀더 투명하게 하기 위해 법적 경비내 시장 업무추진비 예산에서 모든 지출을 공개함으로써 업무추진비 분류시 광의의 해석으로 오류를 범하는 바람에 김 시장의 업무추진비 지출 내역 및 금액이 사실과 다르게 과다하게 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2012년도에 공개된 업무추진비 내역은 항목별로 재분류해 부천시 홈페이지에 정정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