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오정구 곳곳에서는 정월대보름(24일·음력 1월15일)을 전후해 윷놀이대회 등 주민화합 행사가 열렸다.

신흥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이항재)와 지역봉사단체인 복사골마을봉사단(회장 김길성)는 23일과 24일 이틀간 어르신과 다문화가족, 이주노동자들을 초청하는 등 1천여명의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윷놀이 한마당을 열었다.

신흥동 온누리풍물단의 흥겨운 길놀이 공연을 시작으로 윷놀이대회에서는 주민 누구나 참여하는 윷놀이 개인전과 4인이 한팀을 이룬 단체전으로 열렸으며, 특히 단체전 윷놀이대회에서는 큼지막한 윷가락을 준비해 4명이 윷가락 하나씩을 들고 함께 던지는 방식으로 진행돼 웃음꽃을 피웠다.으며, 특별히 초청된 다문화가족은 개인전에서 준우승과 3위를 차지했고 단체전에서도 8강까지 올라 주민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신흥동에는 이주노동자와 국제결혼가정 등을 합쳐 약 1천800여명의 외국인들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 특성을 고려해 앞으로도 각종 문화 및 체육행사에 다문화가족들을 참여토록 할 계획이라고 신흥동 주민센터(동장 민장식ㆍ☎032-625-7022 )는 전했다.

또 고강1동 자율방범대(대장 황상귀)에서도 지난 23일 10개 자생단체와 원종고강제일시장 상인회 등 총 13개팀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단체전과 개인전으로 나눠 윷놀이대회와 단체전 제기차기를 하면서 오곡밥과 나물, 고기, 부참개, 떡, 과일 등을 나눠 먹으며 이웃간 정을 나눴다.

성곡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김영주)도 지난 22일 주민센터 주차장에서 10개 자생단체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윷놀이대회를 열고 소머리국밥을 나눠 먹으며 주민 화합을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