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원미구는 해빙기를 맞아 기술직 공무원들로 안전점검 전담팀을 구성해 축대 붕괴 등 안전사고 발생이 우려되는 절개지, 옹벽, 교량, 육교, 지하차도 등 총 13곳과 해빙기 건축공사장 46곳에 대한 안전점검을 오는 3월말까지 실시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우의제 구청장은 12일과 13일 이틀간 소사로 등 절개지 3곳을 방문, 결빙된 토사·암반층 붕괴 위험 여부, 축대·옹벽 토사 압력으로 인한 배부름 현상 등을 확인하고, 주요 도로를 잇는 계남고가교 등 4곳의 주요 교량들의 균열 등 위험 요인과 연결 상태를 세밀하게 점검하고, 육교의 장애인용 엘리베이터 가동 상태를 확인했다.

구 건설과 민방위 재난관리팀에 따르면 우 구청장은 재난 최약시설에 대한 현장 점검에서 기술직 공직자로서 30여년간의 노하우와 에피소드를 후배 공무원에게 들려주고 선제적 예방 행정을 주문했다.

우 구청장은 “토목 공사물은 아기를 다루듯 꼼꼼하게 살피고 미리 보수를 하느냐에 따라 생명이 길어질 수 있다”며 “미세한 균열 하나라도 놓치지 않는 세심함이 시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길”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