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무단 방치된 차량과 불법 구조변경을 하고 운행하는 불법 자동차에 대해 4월 한달간 일제 단속을 벌인다.

단속 대상은 무단 방치·무등록·정기검사 미필·불법 구조변경 자동차와 불법 운행 이륜자동차 등이다.

특히 ‘도로 위 살인광(光)’으로 불릴 정도로 위험한 것으로 알려진 불법 HID(가스방전식 전등) 전조등 부착 차량에 대해서는 최대 3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리고, 차량 소유주는 물론 정비사업자까지 처벌하기로 했다.

HID 전조등은 일반 전조등 보다 28여배나 밝아 마주 오는 운전자의 눈에 직접 비치면 약 4초가 지나야 시력이 회복되며, 승인된 HID 전조등에는 항상 빛을 아래로 비추게 하는 장치가 있어 사고를 예방하도록 돼 있지만, 불법 HID 전조등은 이같은 장치가 없어 교통사고를 유발할 정도로 위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동차 불법 구조변경은 시에 구조변경 승인없이 HID나 규정된 색상 이외의 전조등이나 방향 지시등을 설치한 것을 비롯해 밴형 화물자동차를 승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의자 창문을 변경하거나, 휘발유 자동차를 LPG 연료로 바꾸는 것 등이 해당된다. 적발시에는 정비사업자도 같이 처벌되며, 1년 이하의 징역이나 3백만원 이하의 벌금이나 과태료 처분을 받게 된다.

또 도로와 주택가 등에 장기간 방치되거나 정당한 이유 없이 다른 사람의 땅에 오랜 기간 서 있는 무단 방치 차량에 대해서는 적발시 최대 150만원의 범칙금을 물거나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또한 무말소 등록 후에도 운행하거나 번호판을 위·변조해서 달고 다니는 차량, 임시 운행 허가기간이 지나고 정식 등록없이 운행하는 등록 자동차에 대하서도 2년 이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되며, 번호판 위·변조는 10년 이하 징역이나 5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게 된다.

의무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차량도 처벌 대상이다. 위반하면 최대 200만원의 범칙금이 통고되거나, 1년 이하 징역이나 500만원 이하의 처벌을 받으며, 자동차관리법 제43조의 규정에 의한 정기검사를 받지 않는 차량도 단속 대상이다.

그밖에 번호판도 없이 시속 25km 이상의 속도를 내는 이륜 자동차(오토바이), 배기가스 인증을 받지 않고 이륜자동차를 수입·판매해도 처벌을 받는다.

시 차량관리과는 “불법 자동차로 인해 안전한 도로 교통이 위협받는 만큼 주변에서 법에 어긋난 자동차가 있으면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기타 문의= ☎(032)625-3993,3982, 트위터(@bc_jadongcha)ㆍ바로 가기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