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오후 4시 부천역 남부광장 야외공연장에서는 소사필하모닉오케스트라(단장 채은석)가 연주하는 클래식 음악이 흘러 넘쳤다.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과 가곡 ‘목련화’ 등 클래식 음악이 연주될 때마다 500여명의 시민들이 박수갈채가 이어졌다.

“이번 곡은 천사의 목소리를 타고 났지만 사고로 흉측하게 변한 기형적인 얼굴을 가면으로 가린 괴신사가 아름답고 젊은 프리마돈나를 짝사랑하는 이야기를 그린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곡입니다.”

소사필하모닉오케스트라 단장이자 지휘를 맡고 있는 채은석 상임자휘자가 시민들에게 연주하는 곡에 대한 해설을 곁들여 클래식 음악의 이해를 높였다.

이날 공연은 ‘카르멘’의 서곡을 시작으로 소프라노 이윤정의 ‘그리운 나의 아버지’, 바리톤 김세민의 ‘지금 이 순간’, ‘오페라의 유령’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 모음곡을 비롯해 앵콜곡으로 성악가 4명이 함께 부른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중 ‘축배의 노래’를 선보였다.

소사구가 소사필하모닉오케스트라, 부천오페라단이 함께 마련한 원도심 지역주민을 위한 ‘찾아가는 열린음악회’는 야외무대에서 처음으로 오케스트라 공연을 선보여 주말 나들이 나온 시민들에게 클래식 음악을 접하는 기회와 더불어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한편 소사구는 원도심 지역주민들을 위해 오는 17일에는 같은 장소(부천역 남부광장 야외공연장)에서 부천시 국악협회의 국악 공연, 19일에는 청소년 밴드 공연, 21일에는 꿈사랑예술단 노래 공연, 25일에는 소리새예술단 소리 공연, 28일애는 풍물패 타락의 풍물 공연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