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13일) 낮 12시부터 부천시 오정구 원종1동 원종로 79번길과 고강로 40번길까지 이어지는 가로수 벚꽃길에서는 ‘원종1동 9개 자생단체가 주관하는 ’제1회 주민화합 한마당 벚꽃축제‘가 500여명의 지역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최근 변덕스런 날씨로 인해 벚꽃 개화시기와 맞아떨어지지 않아 화사한 벚꽃이 꽃망울을 터트리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지만 ‘원도심 활력증진’과 전통시장인 원종고강제일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올해 처음으로 가로수 벚꽃이란 지역특성을 고려해 벚꽃축제는 원종1동 주민들에게는 매년 봄에 열리는 동네 벚꽃축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는 점에 더 큰 의미를 두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대형마트나 기업형 슈퍼마켓(SSM), 온라인 쇼핑 등으로 날로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역주민과 공존하고 있는 원종고강제일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는 점도 후한 점수를 줄만하다고 하겠다.

원종1동 벚꽃축제는 부천시 공무원밴드 ‘좋은이들’의 노래공연과 민속예술단 ‘나눔소리’의 사물놀이와 풍물판굿, 먹거리 장터, 농산물 직판장, 주민 노래자랑 및 장기자랑 등 아기자지한 행사들을 선보여 동네잔치 분위기속에 주민들을 즐겁게 했다.

원종1동의 제1회 벚꽃축제는 벚꽃 개화가 늦어 아쉬움속에 끝났지만 이번 주말에는 85그루의 벚나무가 도로 양 옆으로 들어선 원종1동 벚꽃길에는 눈부신 벚꽃이 꽃망울을 터트려 더욱 화사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