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18일자에 원미구 역곡1동(주민센터)의“지역감정 밑반찬으로 없앴어요”라는 제목으로 낸 보도자료 하나를 그대로 소개하는 것은 부천지역 독자들의 판단에 맡기기 위해서다.

다음은 보도자료 내용이다.

≪출신지역 때문에 화합이 어려웠던 과거 향우회의에 대한 기억을 지우는 훈훈한 단체가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부천시 원미구 역곡1·2동 영남향우회, 충청향우회, 호남향우회이다. 2년 전부터 3개 향우회는 마을 대청소를 시작으로 봉사활동을 함께해 지역사회에 모범을 보여준다.

지난 16일 3개 향우회와 역곡동 수림한방병원까지 뜻을 모아 ‘밑반찬 나눔활동’을 펼쳤다. 역곡1·2동주민센터 사회복지팀은 제육볶음, 나물 등 정성이 담긴 밑반찬을 역곡동 저소득가족, 거동이 불편한 노인, 홀몸어르신 등 100가구에 전달했다.

홀몸 어르신 최모(95) 씨는 “외로운 나에게 정성스런 밑반찬을 직접 배달까지 해주니 좋다. 미안한 마음과 이웃의 정이 느껴져 크게 위로가 된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이날 밑반찬 전달에 함께 한 호남향우회 최선규 회장은 “작은 정성이지만 이웃 어르신에게 따뜻한 정을 전달해서 정말 흐뭇하다”며 “앞으로도 향우회 회원의 마음을 모아 역곡동의 화합과 복지를 위하겠다.”고 말했다.≫

이같은 내용을 부천시 스스로가 굳이 이런 제목으로 보도자료를 내야 하나. 묻고 싶다. 지나친 해석에 대한 The부천의 경종(警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