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22일 오전 11시 시청 로비에서 고(故) 원경선 옹과 박제환 전 농림부 장관의 유족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정 제막식을 가졌다.

올해 1월8일 100세의 나이로 타계한 원경선 옹은 한국 유기농업의 대부로 ‘풀무원 농장’의 설립했으며, 원혜영 국회의원(민주통합당 부천 오정구)의 부친으로 ‘부천을 빚낸 분’에 선정됐다.

박제환 전 농림부 장관(1905~1995년)은 부천군 옥산면 벌응절리(지금의 부천시 역곡동) 출신으로 1950년 제2대, 1960년 제5대 국회의원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고, 제2공화국 출범 후 장면 내각에서 농림부 장관을 지냈다. 1946년 개인 소유 땅 43만㎡를 팔아 부천농업중학원을 설립하고 1949년 학교 일체를 경기도에 기부해 공립 부천농업중학교로 설립 인가를 받아 부천중학교의 전신이 되도록 해 ‘부천사랑이 큰 분’으로 선정됐다.

부천시는 1999년 2명의 ‘부천을 빛낸 분’과 2명의 ‘부천사랑이 큰 분’을 지정해 시청 로비에 영정을 게시했으며, 올해는 특별히 부천 탄생 100년, 부천시 승격 40주년을 맞아 새롭게 부천시 공덕 인물을 추가 선정해 영정을 게시했다.

김만수 시장은 “자라나는 우리 청소년들이 부천의 공덕 인물을 보면서 숭고한 정신을 가슴깊이 새겨 원대한 꿈을 키우기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