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현수막 지정게시대의 운영 기준에 관한 관리지침을 변경해 현재 도로변 현수막의 붉은색(적색)이 사라지도록 하는 대신에 도시 미관에 어울리는 자연친화적인 색상으로 바꾸고, 게시대에 특정 업종의 현수막이 집중되지 않도록 하기로 했다.

28일 시 도시디자인과 디자인행정팀에 따르면 시가 관리하는 107개의 현수막 지정게시대의 관리지침을 변경해 현수막에 붉은색 계통의 글자 사용을 제한하기로 했다. 교통신호등과 혼돈될 우려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도시 미관과 어울리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지정게시대에 특정 업종의 수량을 2개 이하로 제한해 몇개 업체가 집중적으로 이용하는 것을 방지해 버다 많은 시민들에게 광고 기회를 부여하기로 했다.

현수막 지정게시대의 수량 제한은 5월초에 접수를 시작해 6월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다만, 현수막 디자인 색상 제한은 공고일 이후 신청 접수하는 현수막에 적용하되 병행 시행한 후 오는 10월1일부터 전면 적용할 계획이다.

시 도시디자인과는 “이번 현수막 지정게시대의 관리지침 개정은 시민의 입장에서 자유롭게 홍보하고 다양한 정보를 접하고 ‘문화도시 부천’과 조화를 이루는 현수막 게시대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합법적인 광고물은 적극 지원하고 불법광고물은 강력하게 정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032)625-36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