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관내 유치원과 초ㆍ중학교 학생 8만7천900여명을 대상으로 친환경 학교급식으로 제공되는 친환경 식자재에 대한 잔류 농약검사를 실시한 결과 농약이 검출되지 않았다.

30일 부천시에 따르면 부천시 친환경급식지원센터가 친환경 무농약 쌀과 친환경 김치에 들어가는 배추, 무 등 원재료에 대해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잔류 농약검사를 실시한 결과, 농약이 검출되지 않아 무농약 인증 기준인 218개 항목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

무농약 쌀의 경우 지난해 6월과 11월, 올해 4월 등 모두 3차례에 걸쳐 잔류 농약검사를 실시했다.

부천시 친환경급식지원센터는 학교급식 친환경 식자재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공급업체와의 계약 이행 사항 여부를 확인하고 지속적인 검사를 통해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잔류 농약검사는 학교급식용 무농약쌀 4곳(곡성농협, 약대초), 영강영농조합(부천신흥초), 옥과농협(오정초), 흥양농협(부천남중))과 친환경 김치 공급자인 ㈜한울꼬마김치에서 생산하는 김치의 주재료인 배추, 무 등의 시료 각 3Kg(쌀 1Kg)를 직접 샘플링했다.

부천시 친환경급식지원센터 임영호 사무국장은 “최근 학교급식 식재료의 안정성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며 “이번 결과는 부천시가 학교급식 식재료의 안전성 문제를 지속적으로 잘 관리하고 있디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부천시 친환경급식지원센터(☎032-625-2985)는 앞으로도 공급되는 식재료의 안전성 검사를 주기적으로 실시해 학생들의 건강한 식생활 교육과 다양한 친환경 체험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 운영해 나가기로 했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올해부터는 쌀과 김치, 하반기부터는 쇠고기 등 육류를 점차 친환경적인 무항생제 육류 등으로 바꿔 나갈 것”이라며 “이제는 친환경 급식의 양이 아니라 고품질로 질적 전환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천시는 지난 3월부터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만 5세 아동, 초등학교와 중학교 전체까지 친환경 무상급식을 확대,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