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립 원미도서관이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시범사업’ 추진을 통해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 2등급 이상 취득을 목표로 기획설계를 지원받는다. 일반적으로 5등급 이하의 노후 건축물이 2등급을 취득하면 에너지 소비량을 50％ 이상 절약하게 된다.

8일 시 시설공사과에 따르면 시립 원미도서관은 지난 3월 국토해양부(현 국토교통부)가 녹색 건축물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시범사업’ 설계지원 부문에 선정됨에 따라 지난 2일 시범사업 위탁시행자인 한국시설안전공단과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시범사업’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원미도서관은 리모델링 기획단계부터 에너지 고효율화를 고려한 ‘그린리모델링’으로 설계하게 된다.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는 기술지원과 향후 공사비 보조, 준공 후 일정기간 동안 모니터링을 통해 개선 효과를 검증받는다.

창호, 단열재, 조명, 냉난방설비 등의 개선을 위한 설계 변경 컨설팅 및 공사비 보조와 해당 건축물의 그린리모델링 요소를 발굴해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는 기획설계를 수립하게 된다.

형광등을 LED램프로 교체해 전기세는 낮추고 밝기는 밝게 만들고, 단열창을 복층유리로 변경해 단열효과를 높여 에너지 손실을 막고, . 냉동기나 보일러, 냉난방기기를 효율적으로 변경하는 설계안 등 여러 방법으로 에너지 절감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한국시설안전공단이 올해 설계전문회사를 선정해 원미도서관의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최적의 안을 결정해 설계한다. 설계비 1억원은 국토교통부에서 지원받고, 내년에 설계 안에 맞춰 공사할 경우 5억원을 추가로 지원받게 된다.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시범사업’은 노후 건축물의 증가로 관심이 높아진 기존 건축물 그린리모델링 방식의 모범 사례를 만들기 위해 추진하는 것으로, ‘녹색건축물 조성 지원법’에 의거해 ‘녹색건축물 조성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107개 신청 기관 가운데 부천시 원미도서관 등 10곳이 선정됐다.

시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그린리모델링 설계․시공 기법과 기술요소별 에너지 효율 개선효과를 검증하고 공공건축물 신축 및 리모델링시 반영할 계획이다.

한편, 부천시는 ▲온실가스 인벤토리 구축과 목표관리제 시행 ▲공공기관 그린카 보급사업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 ▲그린홈 보급사업 ▲고효율 절전형 보안등 교체사업 등 ‘저탄소 녹색도시’와 ‘에너지절약 모범도시’ 구축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수립,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부천수목원, 자연생태박물관, 오정구청사 등에 100kW 규모의 태양광 설비를 설치했으며, 앞으로 오정도서관, 부천문화원, 송내복합문화공간 등 공공건축물 조성시 친환경 에너지절약 시스템을 도입해 에너지 절감 모범도시 구축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시설공사과 공공건축물관리팀(☎032-625-3640)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