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부모님께. 선생님께서 사람은 사랑으로 산다고 하셨는데 지금까지 저와 제 동생을 건강하게 사랑으로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 얼마 전 효도 숙제를 할 때에는 아빠의 발바닥이 딱딱하고 거칠거칠 해서 우리를 위해 얼마나 열심히 일하셨는지 알 수 있었어요. 앞으로 노력해서 말 잘 듣고 자랑스러운 딸이 될게요.”(원종초교 3학년2반 이예은)
“매일 아침 힘드신데 밥도 해주시고 그렇다고 주지 말라는 말은 아니에요. 부모님 덕분에 제가 덩치도 있고 모범생이잖아요. 저랑 동생 키우시면서 힘드실 텐데 감사합니다.”(까치울초 3학년1반 조수현)
“저희는 그냥 학교, 학원만 갔다 오면 끝인데 엄마 아빠는 힘들게 일하고 밥도 잘 못드시고. 이제는 제가 효도 잘하는 아들이 될게요. 제가 어렸을 때 항상 저를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여월초 3학년1반 곽준용)
부천 관내 62개 초등학교 3학년 어린이 7천400여명이 어버이날(5월8일)을 맞아 효도엽서를 써서 부모님께 보냈다.
효도엽서 보내기는 부천시가 내년(2014년)부터 전면 추진되는 ‘도로명 주소’의 활성화를 위해 마련한 행사로, 시에서 제작한 ‘맞춤형 우편엽서’를 관내 62개 초등학교에 배부해 학교별로 학생들이 부모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효도엽서를 쓰도록 한 뒤 ‘도로명 주소’를 적어 보내도록 했다.
효도엽서는 ‘어버이 은혜’라는 문구와 함께 다정한 가족사진을 배경으로 ‘도로명 주소’를 안내하는 그림과 검색 방법 등을 안내하는 문구를 소개하는 내용이 담겨 있어 새주소 체계인 ‘도로명 주소’를 홍보하는 효과도 톡톡히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부천시 도시계획과 새주소팀은 “디지털 시대에 아날로그식으로 직접 엽서에 부모님의 고마움과 감사하는 마음을 직접 표현해 전달하도록 하는 기회와 더불어 ‘도로명 주소’를 알도로 하기 위해 효됴엽서 쓰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편, 부천시는 내년(2014년)부터 ‘도로명 주소’가 전면 사용됨에 따라 초기 혼란을 최소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초등학생들의 도로명 주소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기 위해 학교로 직접 찾아가서 도로명 주소에 대한 홍보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032)625-34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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