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마지막 주말인 25일 낮 12시부터 부천대학교 야외 운동장에서 심곡1동 주민자치위원회와 부천대학교가 손을 잡고 ‘대학과 지역의 아름다운 만남’이란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열린 ‘제9회 진말 몽당 축제’에는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등을 제공해 3천여명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한 ‘진말 몽당 축제’는 이날 낮 12시부터 몽당 백일장 및 사생대회와 진흙도판 및 작품만들기, 떡케익 만들기, 인절미 떡메치기, 풍선아트, 페이스 페인팅, 케리커쳐 그리기, 가훈쓰기, 대성병원에서 무료 건강검진 등 부대행사를 비롯해 유치원 재롱잔치, 테권도 시범, 댄스·보컬·난타·스포츠댄스 등 부천대 동아리팀의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졌다.

그밖에도 재키스피닝, 심곡1동 주민센터 주민자치프로그램 및 평양한민족예술단, 비보이 공연, 주민노래자랑과 댄스경연대회 등이 오후 9시까지 열려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을 즐겁게 했다.

특히 이날 오후 7시부터 개그맨 이영자 이미테이션으로 활동하는 이엉자 씨의 코믹한 사회로 웃음 보따리를 선사하며 진행된 시민노래자랑대회에서는 많은 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열렸다.

대상(상금 20만원)은 김인자(49·상동) 씨가 ‘우지마라’를 맛깔스럽게 불러 차지했고, 최우수상은 ‘첫사랑’을 부른 이주희 씨에게 돌아갔다.

우수상은 ‘그 겨울의 찻집’을 부른 서호성 씨와 ‘고추’를 부른 김숙난 씨가 차지했고, 인기상은 ‘모르나 봐’를 부른 김영순 씨와 ‘있을 때 잘해’를 부른 김경숙 씨가 받았다.

시민노래자랑대회가 끝난 뒤에는 뒤풀이 행사로 신나는 주민 화합 디스코 경연대회가 펼쳐졌고, 오후 9시30분에는 폐막식과 행운권 추첨이 열려 참석한 시민들을 즐겁게 하며 내년 1회 진말 몽당 축제를 기약했다.

한편, ‘진말몽당 축제’는 심곡1동의 옛 지명인 ‘진말’과 부천대학 설립자인 한항길 선생의 호인 ‘몽당’을 따서 만든 명칭으로, 심곡1동 지역의 역사성과 한항길 선생의 독립·애향정신을 계승 발전시키며 지역문화 창달이라는 취지를 담고 있다.

송길호 진말몽당축제추진위원장(심곡1동 주민자치위원장)은 “진말몽당축제는 해를 거듭할수록 부천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내년에도 지역주민과 부천대학생들과 함께하는 다양하고 풍성한 행사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