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매주 수요일 오후 4시부터 시민들을 대상으로 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을 접수받아 부천시 청사 투어를 실시하고 있다. 참가 시민들은 김만수 시장이 직접 안내한다.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부천시청 투어는 김 시장이 자신의 트위터(@kimmansooㆍ바로 가기 클릭)를 통해 ‘시장실 한편에 상자텃밭으로 작은 농사를 시작했다'는 맨션을 올리자 ‘한번 보고 싶다'는 댓글이 올라오면서 시작됐다.

수요일인 19일 오후 4시에도 부천시청사 투어에 20여명의 시민이 참가해 시청 5층 창의실에서 김 시장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것으로 시작됐다.

김 시장은 “시민들이 시청은 반드시 해결할 민원이 있어야만 방문하는 곳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같다”며 “그러나 특별한 일이 없어도 구경삼아 오는 친근한 곳이었으면 좋겠다”고 청사 투어 취지를 설명했으며, 7월부터 시작되는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등 주요 시정에 관해 이야기를 나눈 뒤 집무실로 향했다.

시장 집무실을 들어선 시민들은 의자에 앉아보기도 하고 상자텃밭을 구경한 뒤 김 시장과 개인별 기념촬영도 했다. 김 시장은 마이크를 잡고 집무실 내 상자텃밭 등에 관해 설명했다.

이어, 시청 4층 옥상 정원을 찾아 지난 2011년부터 옥수수, 상추, 호박, 겨자 등 계절채소를 재배하는 상자텃밭과 더불어 ‘흰뺨검둥오리’가 날아와 아기 8마리와 함께 살고 있는 곳을 둘러봤지만, 이날 ‘흰뺨검둥오리’ 가족은 외출중(?) 이었다고 한다.

김 시장은 옥상 정원에서 누렇게 익어가는 시청 민원실 주차장 건너편 보리밭을 가리키며 “(보리 수확을 한 뒤) 해바라기를 심어 8월이면 노란 해바라기꽃을 보도록 하겠다”면서 시청 민원실 건너편 공터에 조성한 ‘보리밭 사잇길’을 소개했다.

다음 발길은 민원을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해 전축 최초로 운영하는 ‘콜센터’에 이어, 호우·태풍 등 주요 재난 취약지역을 24시간 CCTV로 모니터링하는 ‘재난상황실’을 둘러봤다.

이어, 1층 로비에 부천을 빛내고 사랑한 인물들의 영정이 있는 ‘영정관’과 올해 부천시 탄생 100년 및 시승격 40주년을 맞아 과거와 현재, 미래 부천의 청사진을 소개하는 ‘도시계획관’, 부천시 모든 민원을 총괄하는 ‘민원상담실’을 돌아본 뒤 시청 앞 잔디광장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것으로 시청사 투어를 마쳤다.

이날 ‘시청사 투어’에 참여해 김만수 시장과 찍은 기념사진(1장당 500원)을 받은 임영심 씨(원미구 역곡1동)는 “가보로 잘 보관할 정도의 좋은 선물이었다”고 말했다고 참여소통과 현장대화팀은 전했다.

부천시 청사 투어는 앞으로도 특별한 일이 없다면 매주 수요일 오후 4시부터 1시간 코스로 진행될 예정이며, 매회당 20명 정도를 참여토록 하고 있다.

투어 신청은 부천시청 홈페이지(www.bucheon.go.krㆍ바로 가기 클릭) 또는 전화(☎032-625-2345~7), 트위터(@bc_communiㆍ바로 가기 클릭)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