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수 부천시장이 25일 오전 취임 3주년 기자회견을 통해 부천시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시정 만족도와 자신의 시정 운영에 관한 긍정 및 부정 평가에 대한 결과를 내놓았다.

부천시는 이번 조사는 지난 5월21일부터 6월20일까지 19세 이상 부천시민 800명(지역, 성, 연령 등 무작위 비례할당 표본 추출)을 대상으로 ㈜피크15커뮤니케이션에 의뢰해 구조화된 설문지를 통해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미래지향적 장기발전 주요정책 수립을 위해 실시한 부천시민 의식조사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 오차는 ±3.46%)를 토대로 한 것이다.

시는 취임 3주년 시정 운영 평가 결과를 제시하면서 취임 첫해인 2011년과 지난해 시정 운영 결과도 함께 내놓았다.

우선, 김만수 시장의 취임 첫해 2011년에는 시정 운영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54.3% 였고, 특히 취임 2년차로 제18대 대통령 선거가 있던 지난해에는 시정 운영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46.6%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취임 3년차인 올해는 57.5%가 시정 운영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취임 3년차에 시정 운영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상승한 것에 대해 “지하철 7호선 개통과 도서관 등 문화공간 및 녹지공간 확충 등의 효과로 판단 된다”고 분석했다.

시는 특히 “김만수 시장의 시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인 응답 계층은 50대와 자영업, 블루칼라가 상대적으로 높았다”면서 “장기적인 경기불황과 50대의 고민거리인 자녀취업과 결혼, 건강, 실직 등이 주된 요인”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시는 최근 3년간 부천시민의 호응이 높았던 사업도 연도별로 제시했다.

2011년에는 무상급식, 화장장 해결, 문화도시 이미지 유지 등이 꼽혔고, 지난해에는 지하철 7호선 개통, 문화도시 표방, 근린시설·녹지공간 확충 등을 꼽았으며, 올해는 지하철 7호선 개통, 도서관·문화공간 확충, 녹지공간 확충 등이 꼽힌 것으로 조사됐다.

또 부천시민들은 최근 3년간 부천시가 가장 잘한 분야로는 지하철 7호선 개통(54.7%), 둘레길·수목원(33.1%), 무상급식(31.7%), 노인복지 확대(21.5%), 화장장 헤결(18.5%), 소통 행정(11.5%), 신속한 민원 대응(10.9%) 순으로 꼽았다.

한편, 최근 3년간 시정 의견수렴에 대한 시민들의 평가도 시정 운영에 대한 3년간 평가와 비숫한 추이를 나타났다.

연도별로 시정 의견수렴을 잘한다는 평가는 2011년 55.9%, 지난해 43.6%, 올해 57.3%로 각각 조사됐다.

시는 올해 시정 의견수렴이 57.3%가 ‘잘한다’고 답해 ‘못하는 편’(22.8%)이라는 응답보다 2.5배 높게 조사된 것과 관련, “일반적으로 의견수렴을 못한다는 것은 ‘내 의견이 반영되지 않는다’는 의미로 설문결과는 상호의 ‘가치 차이’로 해석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이번 조사에서 ‘무응답’층이 ‘19.9%’로 높은 것에 대해서는 “시장과의 대화 경험이 없는 계층으로 판단된다”며 “시장이 많은 시민과의 직접 만남은 한계가 있는 만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CRM(고객관계 관리, 민원전담 관리자), 시민정책토론회, 시민토론회 등 소통 경로를 알려야 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