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부천시 원미구 심곡1동 중앙초등학교 꿈나무관에서는 ‘해설이 있는 오케스트라 공연’이 펼쳐져 어린이들을 즐겁게 했다.

이날 공연은 1~3학년 300여명을 대상으로 학교 교과와 연계한 현악기, 타악기 등 악기 설명과 연주곡 해설을 곁들여 전통 클래식 ‘Holberg suite’, 교과와 연계한 ‘아리랑 랩소디’, ‘전래 동요’, ‘민요 모음’과 평소 접하기 어려운 비올라 독주곡으로 ‘백조’를 연주했다.

또 익숙한 클라리넷 솔로곡 ‘넬라 환타지’, 드라마 OST ‘해를 품은 달’의 ‘시간을 거슬러’, ‘하얀 거탑’의 ‘B Rossette’와 ‘애니팡’, ‘테트리스’, ‘슈퍼 마리오’의 게임 음악에 이어, 마지막 곡으로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연주해 20여명이 학생이 무대 앞으로 나와 함께 춤을 추기도 했다. 앵콜 곡으로는 ‘독도는 우리땅’을 다함께 불렀다.

중앙초교 백지영 교사는 “아이들의 반응이 이렇게 좋을 줄은 몰랐다”며 “내년에도 신청해 학교에서 오케스트라 공연을 즐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천시 원미구는 원미챔버오케스트라(지휘 정미휘)로 하여금 관내 초등학교를 직접 찾아가서 음악수업의 일환으로 열리는 ‘해설이 있는 오케스트라 공연’은 올 상반기 9회에 걸쳐 모두 2천490여명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어린이들에게 클래식 음악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초등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해설과 선곡으로 학생 및 교사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오는 10월22일은 심원초등학교 5~6학년을 대상으로 ‘해설이 있는 국악 공연’을 통해 민속예술단 나눔소리공연단에서 어린이 눈높이 맞는 국악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