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뇌사 상태에 빠진 이광희 전(前) 도당동장에 대해 직무를 감당할 수 없다고 판단해 지난해 12월19일 직권 면직 처분을 내린 것은 부당하다는 결정이 내려졌다.

경기도 소청심사위원회는 이 前동장 가족이 면직처분취소 청구소송을 제기한 것에 대해 ‘직권 면직처분이 부당하다’고 결정했다.

부천시는 앞서 의식 불면상태(뇌사)인 이 前동장이 1년간 직무 복귀를 하지 못한데다, 직무 능력이 없는 점을 고려해 직권 면직 처리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 소청심사위원회의 결정으로 시의 향후 인사조치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 前동장 가족은 직무중에 쓰러진 만큼 공상으로 처리해 줄 것을 요구했으나 공무원연금관리공단에서 ‘공상 불가 처리’ 결정을 내림에 따라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을 상대로 공상 불승인 취소소송을 제기해 놓은 상태다.

<↓추가 업데이트>

의식 불명상태로 입원중인 이광희 前동장 가족은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을 상대로 제기한 ‘공무상 요양 불승인 처분 취소 소송’에서 지난 2월7일 1심(서울행정법원)에서 승소했으나, 공단에서 항소를 제기해 9월5일 열린 서울고등법원 항소심에서는 패소한 뒤 대법원에 상고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