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수 부천시장은 25일 오정구 신흥동과 원미구 약대동에서 ‘1일 동장’을 지역주민들을 만나 현장 대화를 나눴다.

김 시장은 이날 오전 신흥동 주민센터를 방문하기에 앞서 지난 겨울 제설작업 준비과정에서 불의의 사고를 당해 중환자실에서 회복해 현재 재활 치료를 받고 있는 원종2동주민센터 장미순 주무관을 위로 방문해 쾌차를 기원했다.

김 시장은 신흥동 주민센터 직원들을 대화를 나눈 자리에서 장미순 주무관을 방문한 소식을 전하면서 “건강관리에 특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고, 신흥동 주민자치센터 풍물교실 회원들과 함께 직접 꽹과리를 잡고 상쇄 역할을 하며 사물놀이의 흥겨운 가락을 선보이기도 했다.

김 시장은 이어, 용도폐기된 삼정동소각장의 체육공원 조성 현장을 찾아 주민들로부터 “게이트볼장에 의자를 더 많이 만들고 의자마다 그늘막을 설치해 달라”는 건의를 받고 함께 동행한 김세일 체육진흥과장은 “검토해서 빠른 시일 내에 설치하겠다”고 즉답을 주었다.

삼정동소각장에 들어서는 체육공원 조성과 관련해서는 족구장을 늘려 주고, 수영장을 설치해 줄 것을 요구하는 건의사항도 있었다.

김 시장의 ‘1일 동장’ 현장방문에는 민원 관련 담당과장 등이 동행하는 관계로 현장에서 즉문즉답 형태로 해결 가능한 민원은 곧바로 처리하고, 예산 및 의견수렴이 필요한 경우에는 향후 추진 계획을 설명해 주고 있다.

김 시장은 이날 신흥동 ‘1일 동장’ 활동을 하면서 특히 ‘한뼘 텃밭’에 주목했다. 김 시장은 “손바닥만한 공간이라도 정성을 들이면 아름다워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신흥동에는 ‘한뼘 텃밭’이 3호점까지 있다. 한뼘 텃밭은 주로 건물 뒤편의 후미진 곳에 위치해 상습 쓰레기 무단투기로 몸살을 앓는 곳을 대상으로 고추, 가지, 호박 등 채소 등을 심는 텃밭을 조성해 �A고 있다.

이항재 신흥동 주민자치위원장은 ‘한뺨 텃밭’에 대해 “텃밭을 가꾸면서 소일거리도 생기고 야채도 먹을 수 있어서 좋고, 주민 화합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만수 시장은 약대동 ‘1일 동장’에 나섰다. 약대동은 제17회 부천국제판트시틱영화제(PiFan2013·7월18~28일) 기간에 맞춰 지난 19일 사회적 문화기업 ‘아하 체험마을’의 도움으로 주민들이 감독·배우·촬영감독으로 참여해 제작한 마을이야기를 담은 양화를 상영하는 약대동만의 아주 특별한 영화제 ‘꼽사리 영화제’를 열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약대오거리에 둥지를 턴 ‘담쟁이문화원’을 찾은 김 시장은 “원도심의 활력은 협동조합인 것같다. 일을 한번 해보면 얻어지는 자신감이 더 가치가 있다. 지역주민의 힘이 자양분이 돼 더 큰 작품이 나올 것같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약대동 178-5번지 농장마을 경로당을 방문한 자리에서는 경로당이 너무 협소해 증축 또는 신축이 필요하다는 건의를 받고 김 시장은 “일단 가능한 것부터 차근차근 관련 부서와 의논해서 해결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김 시장은 어르신들이 화장장 문제에 관심을 나타낸 것과 관련해서는 “부천과 시흥 등 8개 도시가 경기도 화성시에 공동화장장을 만들기로 했고, 화성시가 자체 지역신청을 한 결과 서로 하겠다고 제안을 받은 상태”라며 “제2서해안 고속도로 개통돼 부천에서 1시간이면 갈 수 있는 화성시에 공동형 종합 장사시설을 2018년까지 건립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