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수 부천시장은 지난 22일 부천시 원미구 심곡1동과 심곡3동에서 ‘1일 동장’으로 진말공원과 진말경로당, 먹절골 공원 등지를 찾아 주민들과 만나 현장 대화를 나누고 건의사항 등을 수렴했다.

23일 부천시 참여소통과 현장대화팀에 따르면 김만수 시장은 이날 음식물쓰레기 종량제에 대한 주민들의 불만의 목소리에 대해 “음식물쓰레기 종량제는 국가시책으로 음식물쓰레기 양을 줄여보자는 취지로 시행하는 것으로, 실제로 음식물쓰레기가 많이 줄었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봉투 미사용자가 아직 많은 건 사실이지만 생활쓰레기도 종량제 초기엔 혼란이 있었지만 잘 정착됐던 만큼 7월1일부터 시행된 음식물쓰레기 종량재도 잘 정착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1리터짜리 봉투를 제작중이고, 2리터 봉투도 입구를 넓게 만들어 이용이 편리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3년 파출소를 지구대로 전환하면서 폐쇄된 (구)심산치안센터(심곡1동 428-5) 담장 벽화도 둘러봤다. 이곳은 땅은 부천시 소유이지만 건물이 경찰청 소유인 관계로 지역주민들을 위해 이용하도록 협의중이며, 빈 건물의 우범화 방지를 위해 벽화를 그리는 등 빠른 시일 내에 해결점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 시장은 ‘신도시보다 열악한 환경에 속상하다’는 주민들의 의견에 대해 “원도심 균형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먹적골공원도 산책로와 정자를 만들고 운동기구도 바꾸는 등 원도심 공원을 리모델링하고, 작은 자투리땅을 활용해 주차장을 만들고, 보행자 편의를 위해 인도를 만들고 경로당도 늘리는 등 원도심 활성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만수 시장은 이날 “동네가 한꺼번에 확 바뀌진 않겠지만 조금씩 살기 좋아져 주민들이 마음을 붙이고 살 수 있게 만들겠다”면서 옛 지명이 ‘진말’과 ‘먹적골’인 심곡1동과 심곡3동 곳곳을 들러보았다.

한편, ‘진말’은 부천역에서 뻗어 나온 옛 중앙로인 부천로와 인접하고 있는 지역을 부르던 명칭으로, 심곡1동에는 진말공원과 진말경로당이 있고, 매년 5월에는 부천대학교와 함께 진말몽당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먹적골’은 ‘막힌 산의 골짜기’ 또는 ‘산으로 빙 둘러 막힌 마을’이란 뜻으로, 성주산에서 뻗어내린 산줄기에 의해 빙 둘러 막힌 ‘깊은 구지’에 들어선 마을로, 심곡3동 305의 3번지 부천상공회의소 일대에 있던 마을을 가리키며, 심곡3동에는 먹적골어린이공원과 먹적골경로당이 있고, 격년제로 먹적골 한마음축제를 개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