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매주 수요일 오후 4시부터 한시간 정도다양한 계층의 시민들을 대상으로 시청사 투어의 일환으로 ‘열린 시장실’을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29일에는 관내 고등학교 학생회장단 협회인 ‘크레셴도(Crescendo·악보에서, 점점 세게 연주하라는 뜻)’ 회원 20명이 방문해 김만수 시장과 대화를 나눴다.

시 참여소통과 현장대화팀에 따르면 김만수 시장은 ‘크레셴도’ 회원들에게 “여러분 자리에 놓인 부천시 수돗물을 마셔보라”며 “다양한 행사시에 무료로 지원하고 있는데 수질도 좋고 포장도 예쁘게 바꿨다”면서 ‘복사골 맑은물’을 화두로 꺼내며 반갑게 맞이했다.

이어 크레셴도 회원들의 건의사항도 이어졌다. 소명여고 황소영 양은 “학교 가는 길 양쪽으로 차가 모두 주차돼 있어서 등하교때 좀 위험하다”고 했고, 부명고 강예서 양은 “밤늦게까지 공부하고 귀가하는 경우가 많은데 가로등이 부족해서 밤길이 무섭다”며 “학생들이 안전에 대한 불안감 없이 학업에만 매진할 수 있도록 가로등을 더 설치해 줄 것”을 건의했다.

부천고 최호진 군은 “크레셴도는 지역봉사, 헌혈사업, 청소년 록페스티벌 등 다양한 청소년활동을 펼치고 있는데 보조금 등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보조금 지원이나 다른 협력이 필요할 때 요청할 수 있는 절차를 알려달라”고 했다.

이날 크레셴도 회원들이 김만수 시장에게 가장 많이 건넨 의견은 “학생들이 집과 학교 외에 갈만한 곳을 많이 만들어 달라”는 것이었고, 김 시장은 “일단 오정구청 앞에 오정도서관을 신축하고 있는데 이곳을 청소년 문화쉼터나 다른 문화복합공간으로 활용하겠다”며 “거시적 차원에서 이곳에 실제 필요한 것들이 들어가도록 같이 노력해 보자”고 말했다고 한다.

한편, 부천시청 청사 투어 형식으로 운영되는 ‘열린 시장실’은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주 수요일 오후 4시부터 1시간 코스로 진행되며, 참가 인원은 1회당 20명 정도로 제한하며, 사전 신청은 부천시청 홈페이지((바로 가기 클릭) 또는 전화(☎032-625-2345~7), 트위터(@bc_communiㆍ바로 가기 클릭)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