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올해 부천 탄생 100년, 시승격 40주년을 맞아 개최하는 특별사진전에서는 1960~70년대의 옛 풍경을 만나볼 수 있다. 사진은 1978년 소사복숭아를 판매하는 모습.

1974년 여름 제1회 부천시민의 날을 맞아 학생들의 가두행진을 하는 모습.

시는 사진전과는 별도로 180쪽에 이르는 전시 도록(화보집) 500부를 제작해 부천 탄생 100년, 시승격 40주년의 기록물로 보존함과 동시에 유관기관, 도서관, 각급 학교 등지에 배포할 계획이다.
시는 10월1일 시민의 날을 전후해 90만 부천시민이 함께 동참하고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한편, ‘부천(富川)’이란 지명은 1914년 처음 등장해 올해로 100년이 됐고, 1973년 7월1일에는 부천군 소사읍이 부천시로 승격돼 40주년이 되며, 시 승격 당시 6만5천여명이던 인구는 현재 90만명에 이를 정도로 비약적인 성장을 했다.

1931년 소설 ‘대지’(The Good Earth)를 발표해 미국 여류작가 중 최초로 퓰리처상 및 1938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펄벅(Pearl Sydensricker Buck·1892~1973년) 여사가 1967년 당시 부천군 소사읍 심곡리 산25번지(현재 부천시 소사구 심곡본동 566-9번지) 부지 1만평을 유한양행 유일한 박사로부터 기증받아 혼혈 고아들을 위한 복지센터인 ‘소사희망원’(펄벅재단)을 건립, 1973년 문을 닫기까지 2천여명의 혼혈 아동들을 보살폈다. 펄벅여사가 눈이 하얗게 쌓인 어느 겨울날 어린이들과 함께 부천을 찾아 펄벅재단으로 걸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