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수 부천시장은 1일 오후 시 승격 40주년 시민의 날을 맞아 “신·구도심 균형발전 통해 시민과 함께 ‘성숙한 성장’을 도모해 명실상부한 문화도시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이날 오후 2시30분 시청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0년이라는 시간 동안 6만5천명의 부천시 인구는 90만으로 성장했고, 복숭아밭과 기찻길만 있던 벌판은 고속도로와 지하철, 고층 빌딩과 아파트가 가득한 곳으로 바뀌었다”며 “그런 도시가 되는 동안 뒤를 돌아볼새 없이 성장을 위해 모든 걸 쏟아 부은 지난 40년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시장은 “40주년을 맞는 올해는 이제 주변을 돌아보면서 성장에 집중하다 놓친 것들을 챙기는 ‘성숙한 성장’을 시작하는 해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만수 시장은 이어, 민선 5기 3년간 시장으로 일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것으로 지하철 7호선 개통과 친환경 무상급식 확대를 꼽았다.

김 시장은 지하철 7호선 연장 개통에 대해 “1기 신도시 중 유일하게 지하철이 없던 중동신도시에 지하철 7호선이 연장 개통되며 부천의 변화와 발전의 중요한 기반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현재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학교까지 이루어지는 친환경 무상급식과 관련해서는 “부천과 대한민국의 미래인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더욱 건강하게 자라도록 친환경 재료를 사용한 무상급식을 펼치고 있으며, 빠듯한 재정이지만 우리 사회의 미래를 위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계속 진행하려고 한다”며 친환경 무상급식의 지속적인 추진을 약속했다.

김 시장은 “사람이 40살이면 유혹에 넘어가지 않는 나이라고 ‘불혹(不惑)’으로 부른다”며 “부천이 40년 나이에 걸맞게 성숙한 성장을 하도록 시민 여러분과 함께 열심히 뛰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천시는 시승격 40주년 기념행사를 시민들이 주인이 되고 참여하는 시민 위주의 행사들을 선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부천에서 활동하는 생활문화예술 관련 동호인들이 기량을 뽐내며 함께 즐기는 ‘생활문화예술 페스티벌’(9월27~29일)을 개최한데 이어, 앞으로도 이같은 행사를 더욱 확대하고, 관내 1만5천여명의 생활문화예술 동호인들이 마음껏 활동하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성숙한 성장을 위한 신·구도심의 군형 발전을 통한 명실상부한 문화도시를 만들기 위해 기존의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PiFan)와 부천국제만화축제(Bicof),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복사골예술제로 대표되는 ‘보는 문화예술’산업과 함께 시민들이 일상에서 문화예술을 즐기는 ‘참여하는 문화예술’의 보급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이를 위해 부천의 학교에서 시행중인 문화예술 특화교육인 ‘부천아트밸리’사업을 대상과 범위를 일반 시민까지 늘리고, 문화예술 동호인들이 기량을 펼칠 수 있는 ‘생활문화예술 페스티벌’을 정기적으로 게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신·구도심의 균형 발전을 위해 부천시 도시계획 재조정과 원도심 활력 증진사업, 부천종합운동장 역세권 개발, 소사~ 안산 원시역 및 소사~ 고양 대곡간 복선전철(지하철) 건설, 송내역 북부광장 환승센터 건립 등의 주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부천시 승격 40주년 기념식은 10월1일 오후 6시부터 부천시청 잔디광장에서 열리며, 개정된 시민헌장 선포, 부천시 문화상 시상식을 비롯해 3개구 노래자랑대회 수상자와 지역예술단체 및 제17사단 군악대 공연 공연, 초대가수 그룹 버즈(Buzz)의 민경훈, 테이 등의 축하공연을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