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기초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만화산업, 도시재생 등 전문적인 능력이 필요한 직무를 맡을 사람을 별도로 임용해 업무 효율성과 조직 경쟁력을 높이고 행정서비스를 향상시키기 위해 ‘전문관 제도’를 운영하기로 했다.
전문관제 도입은 현재 서울, 부산, 인천, 경기도 등 광역자치단체에는 도입했으나, 기초자치단체에서는 부천시가 최초로 시행하는 것이다.
부천시는 ‘전문관’을 도입하는 분야로는 추진 정책과 행정 특성 등을 검토해 ▲복식부기 ▲계약 ▲예술진흥 ▲관광 ▲문화콘텐츠 ▲만화산업 ▲도시계획 ▲지구단위 ▲철도시설 ▲재개발 등 10개 분야를 지정했다.
시는 이에 따라 직원 공모 및 내부 심사와 인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만화산업 △복식부기 △지구단위 △철도시설 △재개발 분야 등에 5명의 전문관을 최종 선발했다.
만화산업은 최영현 만화산업팀장, 복식부기는 김홍연(7급), 철도시설은 이승봉 철도시설팀장 등이 전문관으로 선발돼 내년 1월1일자 부천시 인사에서 발령받을 예정이며, 지구단위는 허영철 팀장(장기교육 복귀), 재개발은 이상열 재개발2팀장이 선발돼 내년초 정식 발령받게 된다.
‘전문관’으로 선발된 직원은 조직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6~7급 실무자들로 해당직무에 2년에서 10년의 근무경력을 가진 베테랑들이며, 이들은 앞으로 3년 이상 장기간 근무하면서 업무의 전문성을 키우게 된다.
시는 나머지 5개 직위에 대해서도 전문관을 추가 선발·배치하고, 필요시 전문성이 요구되는 업무분야에 대해 추가로 ‘전문관’을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박한권 행정지원국장은 “시민들이 기대하는 행정서비스의 수준이 점점 높아짐에 따라 이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각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갖도록 하기 위해 전문관제도를 도입했다”며 “전문관들이 주요 현안사업에서 전문적인 능력을 발휘하면 행정서비스 향상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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