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최근 발생한 경주 리조트 붕괴사고를 계기로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공사 현장이나 노후 연립주택 및 방치된 주택 등 안전 취약시설 등에 철저한 점검 및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시는 19일 오전 김만수 시장 주재로 시설 안전점검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관내 각종 시설의 안전 점검을 위한 실행 방안을 논의했다.

김만수 시장은 “올해는 부천에 큰 눈이 오지 않았지만, 뉴타운지역의 오래된 건물이나 차도 육교 등의 시설물들에는 안전사고의 위험이 항상 존재한다”면서 “시민들이 안전문제를 걱정하지 않고 생활할 수 있도록 빠른 시일 내에 철저히 점검할 것”을 주문했다.

이날 대책회의에서는 해빙기 대비 예방 점검을 보다 철저하게 실시하고, 점검대상을 법규상 정한 곳은 물론 사고가 우려되는 모든 시설까지 꼼꼼하게 조사하기로 했다.

또 필요하면 전문가를 동원해 현장을 육안으로 점검하고, 3월부터 실기하는 해빙기 안전점검 일정도 당겨 빠른 시일 내에 모든 관련 부서가 참여한 가운데 실시하기로 했다.

시는 안전점검 기준 및 매뉴얼도 다시 점검해 시대가 변하면서 이전에 정한 기준이나 대응 매뉴얼이 현실에 맞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는 보완하고, 화재 대비도 강화해 전통시장이나 노후 연립주택 등 화재가 일어나기 쉬운 곳에 대한 점검을 실시하는 한편, 골목 소화기 비치, 소방차 진입로 확보 등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