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원미구는 해빙기를 맞아 겨우내 얼었던 지반이 녹으면서 안전사고 발생이 우려되는 재난취약시설 21곳에 대해 25일부터 일제 현장점검에 나섰다.

윤인상 원미구청장은 점검 첫날 황명호 건설과장 등 구 건설과 직원들과 길주로 절개지 등 절개지 3곳의 결빙된 토사·암반층 붕괴위험 여부, 축대·옹벽 토사압력으로 인한 배부름 현상을 확인하는 한편, 건축된 지 30년 이상 된 원미2동 장미연립의 안전상태도 꼼꼼히 살폈다.

윤인상 원미구청장은 “매월 실시하는 로드체킹과 동장 일일순찰제를 강화하고 주요 도로시설물과 공사장 주변, 절개지, 옹벽 등 재난위험 지역을 중점적으로 순찰하는 해빙기 안전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구 건설과는 지속적인 안전관리를 위해 1개반 8명의 해빙기 안전점검 전담팀을 구성해 3월말까지 운영하고, 안전사고 위험이 높은 절개지, 옹벽, 교량, 육교, 지하차도, 터널 등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주요 점검사항은 결빙된 절개지의 토사 안전시설물 유지관리 상태, 배수시설 관리상태, 도로 및 보도의 포장면 파손 여부, 고가교 균열 등 분야별 위험요인을 점검해 선제적 안전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구는 특히 지난해에 비해 기온이 높아 해빙기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재난위험시설을 비롯한 주요도로에 대한 일제점검을 실시해 안전조치가 시급할 경우 신속한 보수와 보강을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