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소사구는 해빙기를 맞아 성주산을 찾는 등산객이 늘어감에 따라 등산로 노면의 질척거림을 방지하는 친환경 ‘식생매트’를 설치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식생매트’는 섬유재질의 천 안에 비료, 유기물, 식물을 넣어 만든 사면보호 장치로, 비탈면을 전면적으로 피복하는 공법으로 강우로 인한 등산로의 훼손을 막아주고 흙탕물을 방지하며 바람 부는 날에도 흙먼지가 날리지 않아 쾌적하고 안전한 등산로 조성에 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토사 유출 및 흐르는 물로 기슭이나 바닥의 바위나 토사가 씻겨 파이는 세굴((洗掘)현상 방지, 노면의 질척거림과 미끄럼 방지 효과는 물론 자연에 부식돼 토양에 유기길 비료로 환원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식생매트가 설치된 곳은 부천시 둘레길 제2코스 삼림욕길 구간인 성주중학교 뒤 진입부와 마니로 주변 등산로 등 사람들이 많이 찾는 구간 600m에 설치해 해빙기 및 우기시 등산객의 편의를 도모하도록 했다.

구는 식생매트 설치를 하우고개 구름다리에서 성주산 정상까지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김홍배 구청장은 “해빙기를 맞아 등산로가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며 질척거림으로 불편을 겪는데, 친환경 식생매트 설치를 통해 안전하고 쉽게 성주산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할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