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지난 4일 시청 부근 9천800㎡ 규모의 중동양묘장 경관작물원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보리밟기 체험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김만수 부천시장을 비롯해 윤병국 시의원, 윤인상 원미구청장, 박종각 도시주택국장, 이만우 녹지과장 등 부천시 관계자와 부천시청 어린이집 원생 및 학부모 등 2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보리밟기 체험과 탈곡기, 새끼틀, 풍무, 쟁기 등 옛 농기구 체험과 1960~70년대 보리밟기 사진전, 널뛰기, 투호 등 잊혀지기 쉬운 다양한 전통놀이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시는 지난해부터 녹지와 자연기반이 부족한 도시지역의 유휴 자투리공간을 활용해 시민들에게 휴식과 커뮤니티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경관작물원 조성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보리밭을 조성한 중동양묘장도 그 일환이다.

한편, 보리밟기는 우리나라 봄철 대표적인 밭농사 풍습으로, 추운 겨울날씨에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며 뿌리가 들뜨기 쉬운 보리밭을 밟아줘서 보리의 싹이 뜨지 않고 뿌리를 잘 내릴 수 있도록 생육을 돕도록 하기 위한 전통 농사풍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