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원미구 춘의동 주민센터는 지난 4일 동주민센터 3층 다목적실에서 봉사단원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춘의희망봉사단’ 창단 회의를 열고 ‘복지 사각지대 없는 행복한 춘의복지마을’ 만들기를 위한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춘의희망봉사단은 정부의 복지전달체계 개편에 따라 오는 7월부터 동주민센터의 복지기능을 강화한 ‘복지동(洞)’ 전환에 앞서 마을만들기 사업으로 복지공동체 기반 조성을 위해 (가칭)‘춘의복지마을 무한봉사단’ 창단 계획을 세우고 지난달부터 자원봉사자를 모집, 125명이 참여했다.

봉사단 조직은 운영협의회를 두고 30~40명씩 구성된 일상돌봄 3개팀과 재능봉사 1개팀 그리고 봉사단 활동을 지원할 행정지원팀으로 구성됐으며, 참여 인원은 일상돌봄 102명, 재능봉사 13명, 행정지원 인력 10명 등으로 활동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봉사단 명칭을 ‘춘의희망봉사단’으로 최종 확정하고, 단체복 자부담, 사업비용 우선 순위 선정, 봉사자 교육 과정 개설 등 모든 사항을 참여자가 직접 결정했으며, 홀몸 어르신을 대상으로 생신을 챙겨드리는 사업도 추진하고 복지사각지대의 긴급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봉사단이 조성한 기금에서 지원하기로 결정하는 등 ‘어려운 일은 서로 돕는다’는 향약의 환난상휼(患難相恤) 정신을 계승해 지역공동체 회복에 앞장 서기로 했다.

춘의희망봉사단은 5명에서 10명 내외로 구성된 조별로 수혜 대상자를 결연시켜 돌봄을 진행하고, 말벗에서부터 청소 및 소독, 이불 빨래, 병원 동행 및 민원 대행, 장보기 지원 등 일상생활 지원은 물론 도배·장판 교체, 방충망 부착, 전기 및 수도부품 교체 등 생활 밀착 수선을 지원하고 문화 공연, 나들이, 영화 및 운동경기 관람 등 문화생활 지원까지 모든 분야에 걸쳐 소외계층과 함께 하는 봉사활동을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잇따른 고독사(孤獨死) 예방을 위해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복지 알리미’ 역할을 최우선적으로 수행하고, 향후 전환될 복지동(洞)의 핵심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춘의희망봉사단에 참여를 희망하는 단체 및 개인을 지속적으로 모집하기로 했다고 춘의동 주민센터(동장 유광호ㆍ☎032-625-5762)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