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기지사가 7일 오후 소사구 옥길동 <철길따라 추억으로 걷는 길> 조성 현장에서 희망근로 참가자들과 철길 옆에 꽃화단을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 위), 사진 아래는 김문수 지사가 ‘철길따라 추억으로 걷는 길’ 현장에서 폐철길을 활용한 ‘레일 바이크’ 시승 체험을 하는 모습. [경기도 제공]

△김문수 경기지사가 7일 오후 소사구 옥길동에 조성중인 ‘철길따라 추억으로 걷는 길’ 현장에서 폐철길을 활용한 ‘레일 바이크’ 시승 체험을 하고 있다.

이날 함께 땀을 흘린 지역구 출신 차명진 국회의원(한나라당ㆍ소사구)은 “옥길동 철길을 포함해 이 일대 역곡천 등 하천 정비를 위해 국비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고, 그린벨트 지정 전 기업들의 중과세 제외에도 가시적 성과를 이루는 등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지사님과 함께 버려지고 소외됐던 과거의 철길을 아름다운 공원으로 변신시켜 보자”고 근로자들과 지역주민들을 격려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는 11월 시범 운영되는 옥길동 폐철길을 달리게 될 레일바이크를 시승 체험을 하며 코스모스가 활짝 핀 철길을 달렸다.

옥길동 주민 정관순(63) 씨는 “수도권에서 이렇게 낙후된 곳이 또 있을까. 이 옆이 바로 서울 구로구인데 여기만 이렇게 섬처럼 아무 개발이 안돼 40년 가까이 주민들이 어려움을 겪어 왔다”며 “코스모스 철길이 모양을 갖추면서 사람들이 벌써 찾기 시작한다. 40년만에 처음 느끼는 기분”이라고 희망근로프로젝트사업으로 탄생하는 ‘철길따라 추억 속으로 걷는 길’을 반겼다.
한편 소사구 옥길동은 서울 구로구에 인접해 있는데도 불구하고 지난 1971년 그린벨트로 지정된 뒤 39년간 소외된 지역으로 주민들이 마을을 차츰 떠나면서 온갖 잡초가 무성한 채 지금은 168가구가 살고 있다.

그러나 이곳에 희망의 빛이 비춰지기 시작한 것은 소사구에서 폐철길 800m구간에 대해 ‘철길따라 추억 속으로 걷는 길’ 조성사업에 착수해 사람들의 발길을 끌어들이는 명소로 탈바꿈을 시작했다.

흔적조차 찾기 어렵던 철길 양쪽으론 야생화 20종 8천본이 식재돼 있고, 레일바이크 사업을 추진해 오는 11월에는 레일바이크 시범 운영을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