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도시재생 선도사업 대상지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 선도지역 지정은 △도시경제 기반형 △근린재생형 등 두가지 형태로 추진되고 있다.
‘도시경제기반형’은 경제회복 효과가 큰 핵심시설의 정비와 개발을 중심으로 진행해 도시의 새로운 기능을 갖추고 고용창출을 이루는 것을 목표로 추진하는 것으로, 선정 지역에는 4년간 250억원의 국비를 지원받는다. 또 ‘근린재생형’으로 쇠퇴한 구도심의 열악한 생활여건을 회복시키는 것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선정시 국비 100억원이 지원된다.

김만수 시장은 원미구 춘의·원미·심곡동 일원에 대해 ‘도시경제기반형’ 도시재생 선도지역 지정 신청을 한 배경에 대해 “춘의·원미·심곡동 일원은 공업·주거·구도심이 공존해 도시재생문제가 한 곳에서 나타나 국토교통부가 제시한 인구 감소, 산업 이탈, 건축물 노후화 등 도시재생 선도지역의 모든 조건을 충족시키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김 시장은 “이곳은 부천의 경제를 이끌던 공업지역이었지만, 시설의 노후화와 신도심의 개발 등으로 산업기반이 쇠퇴하면서 인구가 감소하고 기업들이 다른 곳으로 빠져나가는 등 활력을 잃고 있는 상황”이라며 “도시재생 선도사업을 다양하게 구상했다”며 아른바 ‘새로운 창조경제의 거점- 부천 HubRex(허브렉스)’ 프로젝트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우선, 춘의동 공업지역을 ‘산업단지 재생지구’로 지정해 부천의 4대 전략산업(금형, 로봇, 조명, 패키징)과 연계한 업종의 고도화, 핵심 인프라 및 편의시설지원, 재생지원센터 건립 등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또 공업지역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산업클러스터’를 구성하고, 이를 이끌어갈 앵커(Anchor)시설로 부천종합운동장 부지에 연구개발(R&D)통합센터를 설치하고, 소규모 창업자를 육성하는 인큐베이팅 시설 등을 갖추고, 각종 기술과 디자인 정보 제공, 마케팅 지원, 관련 전시 및 컨벤션 연계 등을 지원토록 한다는 것이다.

또한 뉴타운 해제지역 등 원도심의 기능 강화와 활력 증진을 위해 기존의 주거지 재생사업과 함께 LED조명, 로봇, 패키징산업과 연계한 문화특구 메쎄(Messe·견본시·전시장) 거리와 사회적기업, 아트 팩토리, 무명 아티스트들이 자신의 작품을 직접 파는 플리마켓 등 특화된 거리를 꾸민다는 것이다.

아울러 이미 추진 중인 4대 전략사업 지원이나 심곡복개천 생태복원사업, 부천역 커뮤니티광장 조성, 전통시장 활성화 등 기존 정책들과 연계해 시너지를 얻도록 한다는 것이다.

김만수 시장은 “춘의·원미·심곡동 일원이 도시재생 선도지역으로 선정돼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신재생사업을 통한 기반산업 발전 진흥과 고용창출(주요 기반산업부문 고용 약 3천920여명과 비기간산업부문 약 2만명 등 2만4천여명의 일자리)와 약 6천945억원의 지역내 총생산(GRDP) 증가, 지방세 144억원 증대 예상 등이 기대된다”며 “도시재생 선도지역으로 꼭 선정돼 도시재생의 모범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부천시는 원미구 구도심(원도심)지역인 춘의·원미·심곡동 일원 4.12㎢의 도시재생을 위해 필요한 재원은 모두 2조3천917억원으로 추산했다.

시는 재원 조달 계획에 대해 각 부처 지원과 지방비(국가 및 부천시)를 포함해 공공에서 약 4천231억원을 부담하고, 민간분야에서 약 1조9천686억원의 투자를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세부사업별 투자규모를 보면 핵심시설사업(춘의재생사업지구 등 2개 사업)에 1천15억원(공공 530억원, 민간 480억원), 도시재생지원사업(재생활성화계획 수립 등 11개 사업)에 500억원(국가 250억원, 부천시 250억원), 각 부처 지원사업(복개천 생태하천 조성 사업 등 8개 사업)에 1천799억원(국가 1천37억원, 부천시 687억원, 민간 75억원), 지자체 추진사업(원미로 확장 및 전선 지중화 사업 등 2개 사업)에 185억원(국가 50억원, 부천시 135억원), 민자사업(소사복합역사, 삼보판지 지식산업센터 건립 등 5개 사업)에 2조408억원(부천시 1천277억원, 민자 1조9천131억), 주민역량강화사업(주민대학 운영 등 2개 사업)에 10억원(부천시 자체예산) 등이다.

국토해양부 선도지역 지정 신청(3월14일)에 따른 향후 일정은 3~4월 중 서류심사를 거쳐 1차 대상지 선정, 현지실사와 브리핑 등 절차를 거쳐 국토해양부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의를 통해 4월중 선도지역을 선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