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근필(58) 부천시의회 사무국장이 24일 오후 5시30분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명예퇴임식을 갖고 39년간 몸담은 공직을 떠났다.

이날 명예퇴임식에는 한선재 의장, 박춘배 부시장, 강병일 의회운영위원장, 원종태·경명순 시의원, 윤인상 원미구청장, 김홍배 소사구청장, 박한권 부천시 행정지원국장, 종석목 원미보건소장, 김용수 부천문화재단 대표이사 등을 비롯해 가족과 동료 직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례, 약력 소개, 임용장 수여, 공로패 및 기념품 전달, 퇴임사, 격려사, 축가 및 석별의 노래,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서근필 국장은 1975년 7월10일 강화군 하점면사무소에서 공직을 시작했으며, 1979년 3월15일 오정구 성곡동사무소로 전입(9급)했고, 1999년 중3동장, 원미구 총무과장, 주민생활지원과장, 시의회 건설교통전문위원, 부천시 홍보기획관 등을 거쳐 지난해 10월1일자로 국장(4급 지방서기관)으로 발탁돼 의회 사무국장으로 근무해 왔다.

서근필 국장은 퇴임사에서 “지난 39년간 공직생활을 뒤돌아볼 때 많은 분들과 기쁨과 아픔을 함께 나누고 아쉬움도 많았다”면서 “선후배 동료들 중 제게 마음의 상처를 입었거나 섭섭한 마음이 있었다면 너그러운 마음으로 모두 용서해주기 바라며, 저도 좋은 일들은 추억으로 기억하고, 섭섭한 일들은 꽁꽁 묶어 꺼낼 수 없는 곳에 묻어두고 새로운 인생 2막을 준비하겠다”고 공직을 떠나는 소감을 전했다.

서근필 국장은 오는 3월31일자로 공직을 마감하며, 오는 6월에는 홍조근정훈장을 수상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