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소규모 공동주택관리에 관한 지원 조례’가 시의회를 통과함에 따라 원도심지역 내 소규모 공동주택의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지원 근거를 마련했다.

25일 시 건축과에 따르면 현재 아파트단지의 경우 부천시 주택조례에 따라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지만, 소규모 공동주택은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주거환경이 열악하고 안전사고 등이 발생할 우려가 있는데도 그동안 지원근거가 없어 보조금을 지원하지 못했다.

시는 이에 따라 부천시의회 제194회 임시회(4월16~23일)에서 ‘부천시 소규모 공동주택관리에 관한 지원 조례’를 제정해 노후된 다세대·연립주택에 대한 보수비용 지원 근거를 마련해 그동안 제기돼온 형평성 문제를 해결하게 됐다.

‘부천시 소규모 공동주택관리에 관한 지원 조례’의 주요 골자는 건축법에 따라 건축허가를 받은 공동주택 중 사용승인일부터 15년 이상이 경과한 노후 건축물을 대상으로 ▲보조금은 사업비의 80%까지 보조하되 최대 2천만원싸지 지원 가능하고 ▲보조금을 교부받고자 하는 경우에는 입주자대표회의 의결 또는 입주자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받아 관리주체가 신청하도록 했다.

박종각 부천시 도시주택국장은 “소규모 공동주택에 대한 지원 근거가 마련돼 관내 3만8천세대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2014년 하반기 지원을 목표로 종합적인 계획을 수립,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