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시민들의 안전에 대한 요구가 커짐에 따라 각종 범죄 예방을 위해 2017년까지 방범용 CCTV 4천164대를 설치할 계획을 2년 앞당겨 2015년까지 완료하기로 했다.

2일 부천시 정보통신과 영상정보팀에 따르면 부천 관내에 설치된 방범용 CCTV는 2009년 기준 208대에 불과했으나, 2012년 각종 범죄 예방을 위해 추가로 설치할 장소와 개수에 대한 용역을 의뢰한 결과, 1천15곳에 4천164대를 설치해야 할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이에 따라 2017년까지 설치를 완료한다는 목표 아래 매년 800여대씩 CCTV 설치하기로 했으며, 2013년 851대(58억원)를 설치한데 이어, 올해 5월 기준으로 1천79대를 설치했으며, 추가로 860대(63억원)를 설치하고, 내년에는 2천453대(189억원)를 설치하기로 했다.

부천시는 또 관내 62개 초등학교의 저화소 CCTV 248대를 300만 화소의 HD급 카메라로 교체하는 것을 비롯해 새로 설치하는 방범용 CCTV의 화질도 HD급 고화질을 도입하기로 했다.

CCTV 통신망도 고도화하여 2012년에는 고화질의 영상을 실시간으로 전송할 수 있도록 10GB급의 자가 통신망을 구축해 범죄 현장을 보다 빠르고 상세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시는 방범용 CCTV 설치와는 별도로 방범과 쓰레기 무단투기 취약지역에 블랙박스(양심의 눈) 440대(원미구 242대, 소사구 88대, 오정구 110대)를 5월말까지 설치하되, 원도심권에 89.5%인 358대를 설치하기로 했다.

또한 부천원미·소사·오정경찰서와 함께 CCTV를 활용하는 시스템도 갖춰 2013년 관내 3개 경찰서의 112종합상황실과 CCTV 통합관제센터 간 영상정보 연계시스템을 구축해 위기상황이 발생하면 시와 경찰이 유기적으로 신속하게 대응하는 협업 체계를 구축했다.

김만수 시장은 “방범용 CCTV 구축을 앞당겨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하실 수 있는 도시안전망을 만들고, 재난관리 전문 인력을 확보하는 등 유사시 신속하고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위기대응 체계도 함께 확립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