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와 부천원미경찰서는 14일 오후 2시 시청 소통마당에서 김만수 시장과 간부 공무원, 남병근 서장(경무관)과 경찰 간부 및 자율방범대와 어머니폴리스 등 민간협력단체 회원 70명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전도시 부천’ 선포식과 안전도시 구축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이날 행사에서 민선 6기 출범과 더불어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365일 안전한 부천을 만들고, 범죄율 최고라는 도시 이미지를 개선해 안전하고 살고 싶은 도시환경을 조성하는 이른바 ‘환경설계를 통한 범죄 예방’을 지칭하는 ‘셉티드’(CPTED·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건축물 등 도시 시설을 설계 단계부터 범죄를 예방할 수 있는 환경설계를 통한 범죄예방 건축설계)를 적용하기 위한 ‘안전도시 부천 협약서’를 체결, 주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두 기관은 이에 따라 협약 체결을 통해 ▲상호 협력하는 거버넌스를 구축해 안전도시 부천을 위한 정책 발굴 및 협력하고 ▲주민들이 체감하는 치안도를 높이기 위해 상호 협력, 공동사업 추진, 홍보 등 제반분야에 협력하며 ▲지역 치안문제 해결을 위한 양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해 범죄 예방 및 시민의 안전 보호를 위한 환경 조성에 앞장 서고 ▲본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 지역치안협의회를 구성하고 실무협의회를 통해 상호 실천을 해 나가기로 했다.

부천시와 부천원미경찰서는 이날 ‘안전도시 부천’을 위한 협약을 통해 16개 주요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부천시가 추진하는 사업으로는 ▲365안전센터 설치 ▲방범용 CCTV설치 조기 완료 ▲워킹스쿨버스 확대 ▲여성 안심정책 ▲어린이들의 안전한 공간 조성사업 ▲미아 근심 걱정없는 시스템 구축 ▲안전 정보 통합관리시스템 구축 등 7개 사업이다.

세부적으로는 교통정보센터를 기존의 99㎡(30평)에서 148.5㎡(45평)으로 증축해 ‘방범CCTV 모니터링’이 함께 이뤄지도록 하고, 재난안전관리시스템도 구축하기로 했다.

방범용 CCTV 설치도 확대해 지금까지 설치된 860대를 포함해 2015년까지 관내 우범지역과 교통혼잡지역에 4천164대를 설치 완료하고, 화질도 100m 이내 거리의 상황을 선명하게 식별 가능한 HD급(High-Definition)으로 업그레이드 하기로 했다.

여성 안심정책도 추진해 기존의 여성 밤길 귀가 서비스를 확대하고, 홀로 거주 여성이 위급 상황시 NFC(Near Field Communication·근거리 무선 통신망) 스티커에 스마트폰을 접촉하면 경찰에 신고되는 ‘SS-POL(Smart Spider Police)’의 시범 구축을 원미경찰서와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또 관내 3천400여대의 모든 택시에 차량번호와 위치를 알려주는 NFC 스티커를 부착해 승객이 스마트폰을 접촉하면 보호자에게 택시 정보가 전송되는 ‘택시 안심귀가 서비스’도 올해 안에 구축을 완료하기로 했다.

또한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등·하교 할 수 있는 보행안전 지도사업인 ‘워킹 스쿨버스’ 사업도 현재의 20개교에서 내년부터 63개교로 확대하고, 미아를 방지하기 위해 관내 유아 및 아동 2천명에게 목걸이형 위치 추적 단말기를 개발·보급해 부모가 스마트폰으로 자녀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도 갖추기로 했다.

아울러 치안·재난·교통·사고 등 안전 관련 분야별로 사고 다발지역이나 위험지역을 정리하는 ‘생활안전지도’를 제작하기로 했다. 안전행정부 예산으로 진행되는 사업으로 오는 12월 대국민 공개할 예정이다.

부천원미경찰서가 추진하는 사업으로는 ▲순찰실명제 ‘포돌이 톡톡’ ▲다목적 기동경찰대 시범 운영 ▲스마트 패밀리 안심서비스 ▲스마트 치매관리시스템 ▲안전 도우미 ▲원터치 폴 긴급 신고망 ▲안전공원 설치 ▲안전 등대 설치 ▲교통 SPEED-UP 및 SAFETY-UP 추진 등 9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세부적으로는 시범 운영하는 ‘다목적 기동경찰대’는 총 3개팀 34명과 순찰차 6대로 구성되는 다목적 기동경찰대는 부천시를 3개 권역으로 나눠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4시까지 야간시간대 집중 순찰을 실시하게 된다.

또한 기존의 대로변 차량 순찰을 골목길과 주택가의 도보 순찰로 확대하는 ‘눈높이 치안- 포돌이 톡톡’, SS-POL(Smart Spider Police) 확대, 부천시 독거노인지원센터와 함께 독거노인·재가 장애여성 등의 보호를 강화하는 ‘복사골 안전 도우미’ 운영, 범죄사각 지역에 청색 보안등 설치로 범죄 심리를 차단하는 ‘안전 등대 구축’ 등 9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