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민선 6기 출범과 더불어 7월1일자 조직개편을 통해 개청 이래 최초로 문화예술과에 ‘종무팀’(☎032-625-3130)을 신설했다.

경기도내 지자체에서는 문화재관리를 함께 맡는 문화재종무팀이 있는 경우가 있지만, 종무업무만 전담하는 부서를 꾸린 것은 부천시가 처음이다.

종무(宗務)팀은 종교 간의 이해 증진, 종교문화와 종교시설을 통한 시민화합 분위기 조성 등을 전담하는 업무를 맡는다.

부천 관내에는 현재 개신교가 51개 교단 1300여 교회, 전통 사찰 37개, 천주교 2지구 21개 성당, 원불교 등 50여만명의 신도들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종무팀은 앞으로 종교계의 목소리를 듣고 시정에 대한 적극적인 이해와 협조를 이끌어 내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구체적으로는 △행정기관과 종교단체 간 소통(종교지도자협의회, 간담회, 서한문 발송 등) △종교시설(인적·물적 등)을 이용한 공익 서비스 △종교단체의 다양한 행정수요 반영(종무 민원, 시정 홍보, 종교활동 지원 등) △종교 문화예술 향유 및 종교간 교류(시민화합 종교음악회, 체육대회, 종교 특강, 멘토 구성, 성지 발굴 등)를 추진할 계획이다.

부천 관내 종교계에서도 종무팀 신설에 대해 “다양한 종교업무가 예민한 부분이긴 하지만 종교인들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창구가 마련돼 환영하며, 시와 긴밀하게 협력해 종교계의 활성화와 시민들의 행복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만수 시장은 “시민들의 행복한 부천을 만드는 것은 행정기관만으로 할 수 없다”며 “앞으로 부천의 도약을 위해 여러 종교인들의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