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공동주택 보조금 지원 대상과 금액을 결정하기에 앞서 사전에 주민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시 공동주택과 리모델링팀은 이에 따라 어제(7일) 시청 3층 소통마당에서 각 동 주민과 사회단체 대표, 공동주택 입주자대표 등 101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 참여 평가단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올 하반기 집행할 예정인 공동주택단지 내 어린이놀이터 시설 보조금 지원사업에 대한 주민 의견 수렴 및 예산의 효율적 집행을 위해 지원 대상과 금액 확정하는 심사위원회의 심사 전에 이루어진 것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보조금 신청금액에 비해 보조금 예산이 부족해 예산을 대폭 인상해야 한다 의견이 가장 많았고, 보조금 신청 서류의 간소화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으며, 보조금 지원방식에 대해선 일부 단지를 선별해 지원하자는 의견과 많은 단지에 고르게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고 한다.

시는 공동주택 보조금 지원과 관련, 주민 참여 평가단 회의와 같은 사전 토의 및 의견 수렴 과정이 필요하다고 보고 앞으로 보조금 공고 또는 심사 전(前)에 지원 당사자와 전문가, 심사위원들이 함께하는 주민 참여 평가단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시 공동주택과 리모델링지원팀은 “그동안 지원해야 할 단지에 비해 예산이 한정돼 있어 주민들의 불만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라며 “시민들이 관련 예산의 지원 방법과 대상에 참여하는 기회를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032)625-3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