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올 연말까지 좁은 골목길이나 이면도로 및 도로가 인도 등에 보행자 중심의 도로명판을 설치하기로 했다.

현재 설치된 도로명판은 차가 다니는 대로 등에 차량용 중심으로 설치돼 있는 관계로, 인도나 골목길 등을 이용하는 보행자는 도로명판을 활용한 길찾기가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시는 이에 따라 큰 도로의 도로명판과는 별도로 인도에서 보행자가 이동하면서 도로명을 쉽게 확인하도록 보행자 중심의 도로명판을 설치하기로 하고. 우선 시범적으로 길주로 구간인 상동역 사거리부터 부천종합운동장역까지 52개의 보행자 중심 도로명판을 설치했다.

시는 앞으로 보행자를 위해 주택가 골목길 및 이면도로 등에 벽면형 도로명판을 확대할 설치할 계획이며, 대중교통 버스 이용객을 위한 승강장용 기초번호판 등을 집중적으로 설치해 도로명주소(새주소) 사용에 대한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시 토지정보과 김태동 과장은 “시민 여러분이 도로명주소를 쓰는데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도로명주소 사용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