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원미구 상2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김기봉)는 10월부터 1년 뒤에 편지를 받아보는 ‘느린 우체통’을 운영하기로 했다.

‘느린 우체통’ 운영 취지는 편지를 받는 본인이나 자녀 등 상대방에게도 지금의 속마음을 조금 느리게 전달되지만 받는 이의 입장에서는 울림이 크고, 1년 전에 한 말이나 행동에 대한 상대방의 서운함이나 고마움을 알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자녀의 올바른 교육이나 주민 정서함양에도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참가 요령은 사연을 적은 뒤 편지봉투에 우표를 붙여 상2동 주민센터에 있는 ‘느린 우체통’ 에 넣으면 1년 뒤 우편으로 발송하며, 반송된 우편물은 주민자치위원회에서 반송 요금을 부담할 뿐만 아니라 3개월간 보관한 뒤 자동으로 폐기된다고 상2동 주민센터(동장 정해분ㆍ☎032-625-5961)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