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지난달 30일 원미구청 진달래홀에서 시민계획단, 청소년 등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부천 마을만들기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시민 원탁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부천 마을 만들기 비전과 목표 마련을 위해 13개조로 나눠 무선 웹 토론시스템과 무선 전자투표기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이 결합한 21세기형 ‘숙의(熟議)민주주의’ 시스템으로 토론과 우선 순위 투표 등을 실시했다.

토론 결과 부천 마을만들기 비전으로는 △쌍방향 홍보와 꾸준한 교육 △유능한 마을 리더 지원 및 육성 △특성 살린 시범마을로 속도감 있는 추진 △개성 있는 소모임들의 네트워크 △신뢰를 기반을 둔 공동체 갈등 해소 △다양한 구성원의 마을 공동협의체 △애착 있고 올바른 마을활동가 육성 △청소년 관리 등이 제시됐다.

핵심 전략으로는 △마을 만들기 홍보 및 교육 지원 △동네단위 마을리더 발굴 및 육성 △소모임 활동 지원 △개념 있는 마을 활동가 육성 △시범마을 선정 및 모델 개발 지원 △마을 공동협의체 구성 및 운영 지원 △공동체 갈등 해소 지원 등이 개진됐다.

시는 지난 4월부터 시민계획단, 워크숍, 설문조사 등 체계적인 마을만들기 교육을 통해 지역주민들이 살고 있는 동(洞)의 정체성과 강점을 알고 부천형 마을 만들기에 대한 비전을 생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석태 원도심지원과장은 “부천의 마을만들기 사업은 공동체 회복을 통해 마을에 희망을 그려가는 과정”이라며 “사람 냄새 나는 마을을 만들기를 위해서는 지속가능한 공동체를 많이 만들어야 하며 장기적인 계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토론회의 결과물은 전문기획단의 논의와 세부계획 수립 과정을 거쳐 오는 12월에 부천 마을만들기 기본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