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중동 1153번지 일원 시유지인 호텔 부지와 문예회관 부지에 민간이 소유한 중앙 상가부지를 포함한 ‘중동특별계획 1구역’ 전체를 상업·문화·컨벤션·주거기능 등을 고루 갖춘 ‘콤팩트 시티(Compact City)’로 통합 개발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이날 오전 11시30분 시청 브리핑룸에서 ‘중동 특별계획 1구역’ 개발 관련 가지회견을 통해 “장기간 방치돼 있는 현 부지를 90만 부천시의 위상에 걸맞게 다양한 수요를 갖춘 삶의 여유 공간으로 재창출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개발 방안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문화특별시에 걸맞는 환경·디자인·주거·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명소를 갖춘 서부 수도권의 대표적인 랜드마크(Land-Mark)로 건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부천시는 중동 특별계획 1구역을 ‘콤팩트 시티(Compact City)’로 통합 개발해 지역문화·예술의 앵커가 되는 공연시설과 국제회의가 가능한 특급호텔을 갖춘 컨벤션센터, 엔터테인먼트 요소가 결합된 상업시설, 주거 공간 등이 들어서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부천시청 옆 중동 1153번지 일원의 ‘중동 특별계획1구역’은 일반상업지역으로 1990년대 중동신시가지 조성 당시 상업 및 문화활동 활성화를 위한 중심지로 호텔 및 문예회관 부지 등으로 계획된 공간으로 전체 대상지 3만4천286㎡ 중 시유지가 87%인 2만9천772㎡를 차지하고 사유지는 13%인 4천514㎡로 상가건물이 들어서 있다.

특히 시유지인 호텔 및 문예회관 부지는 국내 경기 불황 등 경제 여건의 악화로 20년 이상 개발 청사진만 제시된 채 사업 추진이 이루어지지 않아 텅빈 공터로 방치돼 오다가 민선 4기 홍건표 전 부천시장 재직 당시부터 상가부지를 포함해 민간 참여를 유도해 복합용도 개발로 토지가치를 상승시키고 공동개발을 통한 부천시 랜드마크 형성을 위해 2008년 10월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시 ‘특별계획 1구역’으로 지정 관리돼 왔다.

시는 최근들어 지하철 7호선 개통과 길주로 정비 등 지역의 변화된 여건과 상가 부지 소유자 대부분이 통합 개발에 찬성하는 등 중동 특별계획 1구역의 ‘콤팩트 시티’로 복합개발을 위한 현실 여건이 성숙돼 사업 추진의 조기 착수에 대한 기대치가 상승하고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시는 이에 따라 중동 특별계획 1구역 전체 통합개발을 위한 구체적인 사업화 방안을 위한 로드맵으로 ▲2015년 2월까지 다양한 복합프로젝트 개발이 가능하도록 건축물 용도와 개발 밀도, 기반시설 배치 등 지구단위계획 정비와 사업제안서 공모 방식의 토지 매각(상가 부지 매입 포함) 등 토지처분 전략 수립을 위한 용역을 통해 사업화 방안과 구체적인 토지처분 계획 등에 대한 다각적인 검토를 한다는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부천시의회와 이해당사자 등에 대한 충분한 정보 공유를 통하여 지역의 공감대를 형성하기로 했다.

이어, ▲2015년 6월까지 개발사업자(시유지 매각) 모집 및 개발계획 및 입찰가 등 사업제안서를 제출받는 사업시행자를 모집하고, 2015년 7~8월에는 제안서 평가위원회 구성과 사업제안서 발표 및 평가 등을 통해 협상적격자를 선정하고, 2015년 9~10월에는 민간 사업시행자를 선정해 사업협약(안) 협상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같은 절차를 밟아 ▲2015년 12월부터 매매계약 및 토지대금 납부 등 토지매각을 추진한 뒤 2016년부터는 개발사업 인･허가 및 복합개발사업 시행 등 본격적인 개발사업을 추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부천시의 이같은 중동 특별계획 1구역의 ‘콤팩트 시티(Compact City)’ 통합 개발 로드맵은 용역 및 사업추진 과정에서 다소 변경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동 특별계획1구역 개발 관련 문의는 부천사 도시계획과 전략개발팀(☎032-625-3810)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