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의 ‘마른 수건도 다시 짠다- 도로관리 개선을 통한 예산 효율화’ 사례가 지난달 27일 정부서울청사 별관 3층 국제회의장에서 행정자치부와 서울신문사 공동 주최로 열린 ‘지방재정 건전성 제고를 위한 2014년도 지방예산 효율화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세출 절감분야에서 행정자치부 장관상을 수상, 2억5천만원의 인센티브를 받게 됐다.

이로써 부천시는 2012년부터 3년 연속 예산 효율화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1일 시 감사관실에 따르면 지방예산 효율화 우수사례 발표대회는 경기침체와 복지수요 증가 등으로 갈수록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방자치단체의 재정난 해소를 위해 새로운 아이디어와 시책으로 세출을 절감하고 세입을 확대한 우수 사례를 발굴해 예산 절감 및 세입 증대 등의 기법을 자치단체가 공유하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올해는 총 124건의 사례가 응모했으며,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뽑힌 상위 10건이 이날 우수 사례로 발표됐다.

부천시의 ‘마른수건도 다시 짠다- 도로관리 개선대책을 통한 예산절감’ 사례는 당장 눈에 띄는 비용 절감은 물론 장기적인 재정 적자에 대비해 업무처리 과정에서의 비능률 요소를 제거하고자 도로 유지관리의 불합리한 사항과 제도를 개선함으로써 약 8억원의 예산을 절감한 사례이다.

제도 개선사항은 ▲도로 복구 원인자 범위를 확대해 간접적 행위자에 대해서도 도로 공사 비용 징수 및 직접 원상 복구토록 하며 ▲도로 포장 구조 내구성 증가를 위한 포장 단면과 복구 폭 조정 ▲터파기 기울기 적용 구체화 ▲누락된 도로 점용료 부과 등이다.

윤주영 부천시 감사관은 “앞으로도 불합리한 제도개선을 통해 공직사회 부조리를 예방하고 시민 모두가 공직사회를 신뢰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비능률적인 요소들에 대한 개선사항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